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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근교

[16년5월] 아라카와 유원지

여기를 가려고 했었다.

유.원.지

어차피 노면전차를 타려고 했었고,

노면전차 라인에 자그마한 유원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겹다. ~

 

이름하여 아라카와유원

 

 

 

도덴 아라카와선을 타면,

아라카와유엔마치 라는 역이 있다.

그곳에서 내리면 '아라카와유원지'에 갈수 있다.

 

 

 

유원지라 하여,

관람차가 있는 사진을 봤었고,

그런 관람차가 있다면, 역에서 내렸을때 바로 보여서 찾아갈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안보여.... ㅠㅠ

 

길거리에는 사람하나 안보이고...

엄청 한적한 동네이다.

 

 

안보임. 사람이 안보임.

유원지도 안보임.

 

그러다가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보이길래

할아버지 유원지 어딨어요  <--- 라고 어설픈 일본어로 물어봤습니다.

그랫더니 할아버지

겁나 긴 일본으로 답해주십니다.

알아들었냐? 하길래

음...그냥 고개를 끄덕이고는

할아버지가 했던 손짓만 접수하고

빙~ 둘러서 가기로 한다.

 

 

 

알고봤더니 아라카와유엔 역에서 내려야하는데

그냥 아라카와 역에서 내렸기때문에

겁나 ... 한정거장 걸었음 -_-;;;

아라카와유엔에서 내리면 가까움.

 

 

 

 

한문으로 씌여있어서 알아볼 순 없지만,

뭔가 유원지 임을 암시하는 간판이 보인다.

 

250미터 앞~!

 

 

 

 

 

출입구가 보인다.

여기인가보다..하고 들어갔으니

 

 

 

 

주차장 출입구였다.

 

나가서 200미터 더 가야하나보다.

 

 

 

 

 

쭉쭉 들어가니,

 

자전거 주차장이 보인다.

 

 

 

 

 

 

ㄱ ㄱ ㅑ ~~~~~

 

급 흥분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만 가봤던 나는

입구에 서서 입장료가 얼마인지 묻는다.

그런데 그냥 들어가란다...

모르겟다. 원래 입장료가 없는건지 ㅋ

아님 어린이날이라 없는건지...

(내 생각엔 원래 입장료가 없는듯 하다)

 

 

 

 

 

들어가니 표를 살 수 있는 기계가 보인다.

여기는 변두리동네의 유원지라서...

한국어나 영어는 찾아볼수가 없다 !!!

 

 

 

 

그냥 친절하게 죄다 일본어.

 

눈치껏 보아하니 1개 타는거 100엔

6개 타는거 500엔

12개 타는거 1200엔 인가보다.

 

 

 

 

6개 타는거 구입했더니

정말 정직하게도 이렇게 표 6장 붙은게 나온다 ㅋ

 

놀이기구 탈때마다 한장씩 뜯어서 내면 된다.

 

 

 

 

 

유원지에 왔으니 대관람차를 타야지.

은근 스릴만점.

 

 

 

 

 

점점 올라감

 

 

 

 

와~~~~

 

 

 

 

 

놀이기구 안에서

아까 산 로숀롤케이크 퍼먹기.

엄청 맛있다고 감동중.

 

 

 

 

 

대 만족.

'어떻게 이렇게 맛있냐'고 나에게 질문을...

그건나도몰라...

 

 

 

 

동네

 

 

 

오렌지 라고 써있다.

요구르트맛 물에 이어

오렌지맛 생수.

신기방기.

 

 

 

 

 

이 빵도 맛있엇다.

우유도.

관람차 타서 식사를 해결했다. -0-;;;

 

 

 

 

 

 

이 유원지는

그야말로 꼬꼬마들을 위한 놀이공원이다.  스릴만점 놀이기구 한개도 없음.

 

이 날이 5월5일 어린이날 임을 감안했을때..

아마 평일날 갔으면 사람 되게 없었을것 같다.

 

 

 

 

의외로 깨알같이 동물들도 있다.

근데 냄새나고..;;;

 

 

 

 

별로 상태 안좋아보임 ㄷㄷ

 

 

 

 

 

동화속 같은 기차

재형이 키가 작아서 꼬꼬마 같아보여서 다행이지..

큰 아이들 같았음 눈에 확띄어서 창피할뻔....

 

 

 

 

 

 

 

 

 

 

해가 뉘엇 뉘엇 질 무렵의

아라카와유원지는

동화속 같았다.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애들이 좋아하는건 다 있다.

작은 개울가도 있어서 신나게 놀았다.

 

 

 

 

 

 

 

순간 화장실 가고싶어서

보이는 직원에게

오테아라이 도꼬 데스까? 했더니

아저씨가,

아하~~ 토이레~~~ 하면서 겁나 친절히 알려주신다.

 

오테아라이 라는 어려운 말보다

그냥 토이레라고 할껄 -0-

 

 

여기도 토이레 라고 써있는걸... 괜한 오테아라이.

 

 

 

 

 

신나게 놀고

거의 문닫을무렵 나왔다.

 

 

 

 

 

 

나오면서 바나나치요코 ㅋㅋㅋ 바나나초코까지 사주니

세상을 다 가진듯 한 표정이다.

 

아라카와유원지.

참 따뜻한 느낌의 장소였다.

 

가질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