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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근교

[16년5월] 고독한미식가-푸치몬도 후르츠샌드위치 (후편)

 

출국날,

토요일.

푸치몬도는 목.금 휴무니까 토요일은 문을 연다는 소리.

그래서 다시한번 찾아가기로 한다.

이미 한번 가봤기 때문에 눈감고도(??) 갈 수 있다.

 

 

 

결론은,

성공했다.

 

 

 

 

 

 

마지막 출국날 아침이라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었다.

재형이에게 하루만 더 있고싶지? 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한다..

"하루 더 있게되면 뭐 하고싶어?" 물었더니.

호텔 바로 옆에 있었던 코코이치방을 가르키며 '여기서 카레도 먹어보고싶고...' 란다...

코코이치방 한국에도 많다!

 

 

 

 

 

아무튼,

우리는 다시 아카바네 역으로 간다.

후르츠샌드위치 먹으러.

 

 

 

 

매일 신기해하던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뽑아먹고.

 

 

 

 

 

귀여운 녹차.

 

 

 

 

 

 

아카바네역 서쪽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쭉 올라가다보면, 버스정류장도 보이고.

 

 

 

자전거 주차장도 보이고.

 

 

 

 

 

엊그제와는 반대방향으로 왔기때문에,

간판이 먼저가 아니라

매장 전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 감동..;;;

이때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리...

 

 

 

 

 

기념촬영.

 

 

 

 

 

이것은 메뉴판.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된 가게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나,

커피잔이나 테이블이나...

게다가 메뉴판을 보라.... (메뉴판 사진  ㄷㄷ )

정말 이건 옛스러움을 표방한 최신식 인테리어가 아닌.

진정 오래된 곳 이다.

 

 

 

 

 

 

내부는 꺠끗하게 리뉴얼 했을지언정

테이블과 기타 인테리어 소품같은건 기존거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 했다.

고로상이 앉았던 자리에 앉고싶었는데, 몰라서 그냥 암데나 앉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앉았던곳이 바로 고로가 앉았던 곳.

(쓸데없는것에 의미 부여하기)

 

 

 

 

 

설레이는 마음 두근반세근반 .. 기다림.

 

 

 

 

이때 시간이

한..11시정도? 였는데.

우리가 들어올땐 한산했는데, 조금있으니 꽉 찼다.

 

 

 

 

 

생크림을 휘핑하고 계시나...

생각보다 오래걸림..

그렇지만 그만큼 기대감은 계속 증폭중.

 

 

 

 

 

초상권 보호

 

 

 

 

아이스커피.

엄청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시원하고 괜찮았다.

 

 

 

 

 

짜잔~~~~~!!!!!!!

 

 

 

 

 

짜잔~~~!!!!!! 2

감격해서 눈물이 날 지경.

 

후르츠샌드위치랑 토마토계란 샌드위치랑 양상추랑 또 뭐 들은거 섞여있다.

 

 

 

 

 

아 근데,

먹다보니 좀 이상하다,

분명 고로상은 후르츠생크림샌드위치만 6조각인가? 나오는거 먹었던거 같은데..

내가 뭘 잘못시켰는지, 그 사이 메뉴가 바뀐건지..

 

게다가 재형이는 채소를 안먹고, 토마토가 세상에서 가장 싫다는 아이라서..

생크림샌드위치는 자기가 두개 먹겠다고 미리 선수를친다.

어버이의 은혜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녀석...

-_-+++

물론 다른샌드위치도 다 맛있었지만,

여기에 온 목적은 후르츠생크림샌드위치 가 아니었던가....

 

 

 

 

 

 

이렇게 신선한 과일이 가득한 까페이다.

과일을 베이스로 한 많은 메뉴들이 있다.

이렇게 신선한 과일로 샌드위치를 만드니 맛이 없을수 없겠다.

 

 

 

먹다보니 옆 테이블에서  후르츠생크림샌드위치만 있는 메뉴를 먹고있는게 아닌가!!!

한 1분 고민하다가

바로 스미마셍을 외치고 소레구다사이 라고 했다.

괜히 또 메뉴판 보고 시켰다가 똑같은거 또 나올까봐

창피함을 무릎쓰고, 옆 테이블 샌드위치 가르키며 저거 달라고 요청함.  -0-;;;

 

 

 

 

그리하여 나온

그 모습도 화려한 그야말로 온전한

'후르츠 생크림샌드위치!!!!!!'

안에 들어간 과일들은 모두다 생과일이며

일본 생크림이 맛있는거야 두말하면 잔소리며....

빵의 두께와의 조합도 훌륭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살살 녹는다 ㅠㅠ

눈물남..

아 또먹고싶다.

도쿄는 다신 안가게 될 것 같은데.

이거 먹으러는 또 가고싶다...

 

 

 

 

 

재형이 한조각 먹고

배부르다고 지지.

 

(나머지 5개 나혼자 다 먹음)

 

 

 

 

 

 

잘먹었습니다.

 

고치소우사마데스.

 

 

 

 

 

바로 옆에 문방구가 있길래,

엄마가 시킨 예쁜봉투 사들고 다시 역으로 향한다.

 

다음은 어디를 가볼까..

 

결국, 푸치몬도 방문 성공하고

굉장히 뿌듯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후르츠생크림샌드위치였어!

 

 

< 집에와서 그 감동을 잊지못하여 천원내고 고독한 미식가 다시보기 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ㅋ

 

 

 

재형이도 이거보고

'우리가 갔던곳!!' 하고 좋아했다.

 

또 먹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