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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임하는 자세. 직장생활의 백미가 뭐겠어. 여행이잖아. '떠나줘야 돼' 가 아니고 '죽어도 가야 돼'야. 1년에 한번은 꼭 가야한다고. 그것도 남편이랑 가는 가족여행 말고 자신이 여자임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란 말이야. 남편이랑 애들이랑 여행가면 엄마임을 확실히 하고 와. 어디 구경좀 하려고 하면 엄마 오줌마려워. 사진 좀 찍으려고 하면 엄마 배아파. 1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 산소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 들잖아.. 애 키우고 남편 밥해주면서 직장생활까지 하고, 내가 미쳤나? 자기가 미친짓 하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드는거야. 그런데 미치면 안되잖아.. 그러니까 제발 자신한테 보상을 해주라고. 여행의 좋은 점은 인생에서 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가서 한번도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거야. 그건 여행을 .. 더보기
쉼, 그래, 그런 것 같아.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듯이 모든 일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어. 작별도 끝이 아니고 결혼도 끝이 아니고 죽음도 끝이 아닌거지. 생은 계속되는 거지. 제어할 수 없이 복잡하게 얽힌 채 다양하고 무질서한 모습으로. 이따금 이런 시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이 바닷가 우체국에서 잠깐 머무는 이런시간, 이렇게 홀로 남은 시간 속에서야 그 계속되는 생을 지켜보는 마음과 조우하게 되는 거지. 신경숙_달에게 더보기
[2013 오키나와] 오키나와 OTS렌터카 예약하기 애초에 일본어는 아얘 못하는지라.. 렌터카도 대행사에 맡겨서 해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터넷은.. 정말 안되는게 없는 모양이다. 일본싸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들을 포스팅해놓은 친절한 블로거들이 어찌나 많던지 우리나라 대행사에서 빌리는것보다 몇만원은 싸게 빌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클릭몇번의 검색만으로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몇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꼭 직접 예약하세요~!!! 게다가 예약할떄에는 돈한푼 내지 않는다는 사실.. (차 빌리면서 결제하면 됨) 제일처음 시도. 모 블로거와 구글번역기 돌려가며 예약하려고 시도함. 3박4일 총 14,175엔 (보험까지 포함)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부분에서 막혀서, 다른블로거의 포스팅을 참고하고자.. 더보기
[책] 리진_신경숙 리진.1 저자 신경숙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9-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궁중 무희와 프랑스 외교관의 애틋한 사랑이 펼쳐진다!깊은 슬픔,... 신경숙님의 역사소설이다. 역사소설인줄 모르고 단지 작가의 이름만 보고 선택했던 책이기에, 책을 받아보고나서 "괜찮을까?" 라는 의구심이 먼저 일었던것은 사실이다.. 리진은 역사속의 실존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적절히 등장시켜 써낸 조선시대 개화기(명성황후시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사실 역사에 굉장히 무지했던 나로썬 이 책을 읽으며 어느정도 역사공부까지 겸했다는것을 부끄러워 하며...(사실 이정도의 역사 지식이야, 나 이외의 사람에겐 상식 수준이지 -_- ) 책을읽다 오빠에게 "김옥균이 매국노야??" 라는 질문을 던지니 한없이 어이없어 .. 더보기
[미드] riris 추천미드 이것이야말로 나와 웃음코드가 맞는 최고의 '웃긴' 미드. 시트콤 형식으로 1편당 약 20분 중반 내외. 2013년 3월 현재 시즌6 방송중이며 가면갈수록 더더더더 웃겨지는통에 웃을일없는 요즘 지하철에서조차 나를 빵터지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배우들의 몸짓이나 표정이나 대사들이 어쩜그렇게 리얼한지.. ㅋㅋㅋ 정말 그들이 연기를 잘하는건지, 아님 실생활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내가 보았던 미드중에 보고 또봐도 웃긴 작품.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프린지는 미드매니아라면 누구나 이름한번 들어봤을법한 미드이다. 나도 그래서 보게 되었으니까. 프린지 팀 이라는 포스터속의 세명의 멤버들이 우리 생활에서는 도저히 일어날수 없을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현상들에 대하여 조사하고 원인을 밝혀내는 드라마 한편한편 개별적인 에.. 더보기
[책] 모멘트_더글라스 케네디 모멘트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1-10-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단 한번뿐인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 단 한번뿐인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가끔 이런이야기에 끌릴데가 있다. 눈물나고 가슴먹먹한 사랑 이야기. 더글라스 케네디의 글을 네번째 읽는다. 이야기를 진행해가는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작가 같다. 이책의 주인공은 토마스와 페트라. 토마스는 세계를 여행하며 여행기를 쓰는 작가이다. 출판사로부터 독일에 관한 여행기를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따라 토마스는 서독에 거주하게 되고, 라디오리버티 라는 독일 직장에서 운명적으로 페트라를 만나게된다. 그러나 페트라는 동독에서 포로로 잡혀있다가 서독으로 망명하여 어두운 과거와 닫힌 마음으로 행복에 대하여.. 더보기
[2013 오키나와] 오키나와 항공권예약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은 무조건 타이밍이다. 갈 곳과 날짜를 정한다음 매일매일 타이밍을 보고 캐치하는게 중요한것같다. 나는 여행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몇번 가본 경험상. 그러하다 -_-;;; 내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이었다면, 물론 이보다 더 저렴한 표를 구할 수 있었겠지만. 시간에 매여 사는 직장인의 스케쥴과 저렴한 항공권 스케쥴이 맞을 확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 직장인들은. 그 둘을 절충하는 사이에서 적정선의 항공권이 나타났을때 빠르게 캐치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2월18일까지 없던 항공권이 2월19일 업데이트 되었다. 그래서 바로 캐치하였다. 이번여행은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진에어의 오키나와 특가항공권 가격으로 우리 네 가족이 모두 떠날수 있게 되었다.. 더보기
나쁘다, 좋다 좋지않다. 요몇일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왠지 예민하고 짜증스러웠다. 아마도, 뭔가 집중할 일이나, 흥미를 느낄만한 무언가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까지 무언가에 집중하고 빠져들어 살아왔던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그것들이 멈추는 공백기가 있는데, 그 기간은 나에게 신나지 않고 재미없고 슬픈 기분에 빠지는 시간이다. 기분이 좋아지려면, 내가 좋아하는것을 잠깐이라도 누려야해.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 한사발. 공복에 커피는 좋지 않다고 해서 요근래 피해오던것. 커다란 컵에 충분히 부어서 마시는 원두커피. 작은거 네조각 들은 주제에 6,500원이나 하는 파리바게트의 샌드위치. 비싸긴하지만 맛은있는 저것을.. 오늘 아침에 살까말까 열번쯤 생각하다가. 사버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