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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v) 그렇게까지 해야 했느냐고 물으면, 그렇게 해야 했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온다는 걸 안다. 그 순간이 언제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것도.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은 대개 어떤이유로든 그렇게 할 수 없게 된 순간이다. 그렇게 할 수 없게 된 순간에야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하니까 불필요한 깨달음이다. - 신중한 사람 中 - 더보기
2014.09.17 나는 얼마나 잘났기에 상대의 부족함을 이상히 여기었을까. 그런 모습은 내가 혐오하던 그 사람과 다른점이 없는거잖아. 충동적으로 내뱉은 말에, 순간 후회해도 소용없는일. . 보듬어주고 이해하고 감싸줘야 한다는걸, 머리로만 이해했던 바보같은 나를 반성하며. . . 세상에는 정말 많이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누가 그들을 옮고 그른지 판단 할 수 없다는것을 기억하며. . . 오늘을 반성합니다. 더보기
2014.09.16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었더니 페달을 굴리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기분이 좋아진다. . . 피곤하고 졸리운데, 집에 들어가기는 싫다. 사방이 막힌곳은 내 두통을 더 심하게 만들테니까. . 더보기
2014.09.11(v) 그래, 대단했어. 그런데 난 그걸 방금 깨달았지 뭐야. 우리 둘다 이건 결국 끝나게 되어 있는 이야기란 걸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은 상관없어. - 파울로 코엘료, 불륜 中 - 더보기
2014.09.08 그것은 일종의 침범할 수 없는 `영역`같은 거라고. . . 어떤 간섭도 주관적인 견해도 더해질 수 없는 나만의 영역. 그러니까, 가끔은 이런기분이어도 되는거라고. 더보기
2014.08.26(V) 우리가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치욕이야, 하지만 우리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은 비극이란다. ...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 번은 그녀와 함께 보냈을 텐데..... 아파트에 그녀와 함께 남을 텐데... 문에서 도면을 뜯어내고,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롤빵 두 개 주세요" 라고 말하고, .... 그 인생은 정말로 살아 볼 텐데. ..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中 - 더보기
2014.08.24 가끔은, 그냥 모든게 꿈이었던 것 같아.... 나는 아직도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걸까. 무엇을 그리워 하고 있는걸까. 무엇을 맘속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걸까. 나를 향해 내민 손을 선뜻 잡을 용기도 없으면서. . . 더보기
2014.08.19(지금) 회사에서 밤새고, 집에들어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포근한 침대에 누우니, 때마침 어둡고 빗방울 떨어지는 (잠들기 딱좋은) 날씨. 찰나의 좋은 순간은 24시간 깨어있던 지난 시간의 힘듬을 잊게 만드는 법. 자야지. . . 그냥, 남들은 다 일하는데 나는 자니까 기분좋다고.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