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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남부투어 - 세븐시스터즈와 브라이튼 런던여행이 끝나고 거의 일년 반이 넘어 쓰는 글 이다. 세븐시스터즈와 브라이튼에 대해서 기록해 놓지 않았다니, 의외였다. 굉장했던 곳이라서 더욱 성의 있게 적고싶었을지도 모르지만.. 왜그랬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이라도 어떤형식으로던 적어놓지 않으면 그때의 감동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아 적어보는 글. 런던소풍이라는 업체를 통해 남부투어를 예약했었다. 남부투어는 세븐시스터즈와 브라이튼이라는 지역을 다녀오는 코스로, 자연경관 보는데 크게 흥미가 없던 나이기에 혼자서 결정하라고 했음 분명 선택하지 않았을 투어 였다. 그러나, 대학생시절 런던에서 공부하다 온 동생이 '세븐시스터즈'에 한번 가보라고 권해줬다. 어디선가 줏어듣기로도 '죽기전에 꼭한번 봐야할 절경' 이라고 했다. 차를 타고 몇시간인.. 더보기
내가 런던을 사랑하는 이유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나무들이 눈을 돌리는 곳 마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광경. 그런 런던의 풍경을 사랑해. 그리고 너무 부러워.... 침략을 받은 역사가 없는 런던이어서 나무들이 그렇게 커다랗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나무들이 그렇게 작았던 이유를 알것같더라고... 태어나서 처음 본 것들이 너무 많았던 런던. 좋아하게 된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계속 보고싶어져서 정말 큰일이야.. 상사병에 눈물이 날지도 모르잖아. 더보기
보로마켓 보로마켓에 갔었다. 런던에 있는 많은 마켓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로마켓~ 처음에 갔을땐 너무나 신세계여서 보로마켓에서 거의 3시간 넘게 있었던것같다. 그만큼 좋았던 곳이어서 재형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내게 런던에서 첫 피시앤칩스를 먹게 해줬던 가게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사진상 왼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었는데 :) 맛있었어~~~ 이거 진짜 맛있음. 체리도 사먹고. 멍멍이랑 인사. 보로마켓은 사랑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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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 우리집 햄스터 모찌 나는 어려서 햄스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 어디서 어떻게 데려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햄스터 한 쌍이 있었다. 우연은 50프로의 확율로 들어맞아, 번식을 이어갔다.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그날. 햄스터 우리 안에서 보았던 줄줄이 비엔나 같던 아기 햄스터들. 그것들을 보며 징그럽지만, 생명의 경외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줄줄이 비엔나 같던 아가들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졌다. 듣기로는 지 애미 애비가 모두 먹어 치웠다 했다. 설마.... 심증만 가득할뿐 물증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햄스터가 싫었다., 축축한 털빛을 내뿜으며, 호의적으로 내밀었던 내 손을 콱 물었던 그 순간도 뇌리에 선명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싫었다. 수빈이는 햄스터를 기르고 싶어했다. 썩.. 더보기
2019.09.20 (JLPT D-73) JLPT 3급 접수했다. 시험일자는 12월1일. 한자는 이미 포기하고 일본어 공부를 해왔던 터라.. 누구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만 공부하고 3급 시험본다던데... (아니 세상에 그게 가능하긴 한거야??? ) 나는 구몬 일본어 끝까지 한 사람인데도 3급 접수했다.아마도 거기에 나왓던 한문들을 다 외웠다면 1급도 가능했겠................ 지 ..? 만.. 문제 유형상 한문을 모르면 거의 절반정도는 틀릴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실제로 문법이나 독해나 청해는 정답율이 80%는 나오는데나머지 ㅋㅋ 한자읽기 한자표기 문맥규정 교체유의어 등에서는 거의 반타작수준... 9월20일에 풀었던 세가지 문제유형의 한자읽기 봐라.. 10개중 4개 틀렸다.. (그동안 풀어왔던것도 10개정 5개 맞고 그랬음...;;;).. 더보기
기사단장죽이기 변명은 아니지만, 그때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올바른지 판단할 여유가 없었다.그때 나는 나무토막을 붙들고 물이 흐르는 대로 떠내려갈 뿐이었다.주위는 칠흑같이 어둡고 하늘에는 별도 달도 없었다. 죽어라 나무토막을 붙들고 있는 한 익사는 면할 수 있지만,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제일 굉장한 건,거기가 더이상 깜깜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깜깜하다는 거야.빛이 없어지면 어둠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깜깜해.그리고 그 어둠 속에 혼자 있으면, 내 몸이 점점 풀어져서 사라지는 기분이야.하지만 깜깜하니까 내 눈에는 안보여.몸이 아직 남아 있는지 벌써 없어졌는지도 알 수 없어.그래도 말이야 만약 내 몸이 전부 없어졌다고 해도 나는 분명히 거기 남아 있는 거야.체셔 고양이가 사라져.. 더보기
2019.09.05 -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이다.커피를 마실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최근 입이 써서, 커피를 마시면 그 느낌이 두배세배로 증폭.. 커피의 향기로움을 느낄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장점이라면 장점이겟지만.. 덩달아 커피친구 빵까지 덜 먹게되는 효과가 있다) 그리하여커피를 시켜야 하는 자리에 가면 레모네이드를 시킨다. 가끔 레모네이드 이름 까먹어서 아이스티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오늘 점심먹고 갔던 찻집에서 주문했던 레모네이드는너~~무 예쁘고 맛있어서 맛없게 먹었던 점심밥(돈까스)의 허무함을 달래주는 듯 했다. 모모는 우리집에 온지 거의 일년하고도 반이 지나가는데,아직도 새침때기년이다. 부르면 오지도 않고 저 멀리서 저렇게 쳐다만 보다가간식통으로 손만 가져가면 후다다다다닥 뛰어온다. 얄미운년... 요즘 털갈이를 하는지.. 털이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