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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1.06.02 너무 사랑하기에 서운하고, 서운하다 보니 밉고, 미워해서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어찌할 바 모르고 보낸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미워할 일도 없을 테고 나는 아프지도 않을 텐데 내 마음은 쓸데없이 물렁하고 담벼락도 하찮아서 늘 아무나 마음에 들이고 듬뿍 사랑에 빠져 괴로운 결말을 보고야 만다. - 강이슬, 안느끼한 산문집 中- . 더보기
2020년에 데려왔던 꽃들 2020년에 데려왔던 꽃들. 꽃에 대한 기록들, 가령 이름이라던가 가격같은 정보를 인스타그램에 올려두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실수로 탈퇴를 해버리는 바람에 다 사라졌다. 다른건 하나도 안아까운데... 꽃 이름 적어놓은건 아까워서 눈물났다. 미스티블루 라는 신비로운 꽃과 거베라를 같이 샀던 1월의 꽃시장. 1월18일에는 장미를 샀었나보다, 아마도.. 굉장히 매력적인 장미였을테다. 그러네.. 엄청 예뻤네.. 색감이 .. 2월에 구매했던 노란 튤립 노란색꽃은 겨울이 빨리 가고 봄이 오길 기다리는 설레임을 대변해 준다. 이렇게 소녀같이 예븐 핑크의 국화는 딱 한집에만 있었다. 그래서 낼롬 사버렸다. 가끔은.. 꽃이 나를 부른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이 아이를 봤을때 그러했다. 국화는 가성비 좋은 꽃중 하.. 더보기
2019년에 데려왔던 꽃들 양재꽃시장에 처음 갔던해이다. 2019년 10월. 눈 돌아가게 예쁜 아이들이 많아서 과하게 꽃을 사왔던 날인것같다. 장미도 샀었고, 히아신스도 샀었다.. 이날 이후로 아무리 사고싶어도 세종류 이상의 꽃은 절대 사지않는다. (도매라서 조금씩 팔지도 않는데, 양이 많아지면 처치곤란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경험) 집에 있던 꽃바구니에 오아시스까지 사서 꼽아놓고 굉장히 만족했었던 기억 카네이션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간다. 집에서 병꽂이로 오래 볼수 있는 꽃 중 하나. 특이한 색이어서 한단 사들고와서 거의 2주 넘게 예쁘게 감상했었다. 한송이만 꼽아놔도 이렇게 예쁜걸...? 어버이날 스승의날 때문에 흔해진 꽃이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도매시장 가격으로 통상 1단에 10000~14000원에 구매할 수 있.. 더보기
2021.05.11 - 있는그대로 ○○は、僕にとってとても特別な存在だ. そこそこ長く生きて来たけどこれまで僕は○○のような人に出会ったことはなかった. 初めて出会ったタイプの人だ. 男とか女とかじゃなくて、もっと大きな存在として なんていうのかな~僕の心の中で光り輝いてる 더보기
2021.05.07-토마토스튜 토마토와 양파를 뭉근하게 죽이 될 정도로 오랜시간 끓여 고기와 각종 향신료를 더하는 '스튜'가 먹고싶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시작은 요즘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들이 너무 영혼없는 것들뿐이어서.. '무언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였다. 토마토5개를 한번 데친 후 껍질을 제거하여 잘라주고, 양파는 잘게썰어 버터와 함께 볶아준 후, 토마토와 양파와 고기를 층층이 쌓아 약불에 2시간 정도 끓여주었다. 추가 채소는 갈아낸 파프리카와 브로컬리, 당근, 감자 맛을 내는 재료로는 케찹, 치킨스톡, 시판 토마토파스타소스, 향신료(바질, 월계수잎), 우스터소스, 크레시드페퍼 ---- 치킨스톡을 제외하곤 그냥 집에있는 향신료와 조미료를 사용했다. 세시간 정도를 지나 감자를 제외한 모든 야채들은 형체가 사라졌.. 더보기
2021.04.30 - 왜 러닝을 하는가. 5km 러닝 , 지난주에는 3~4일정도 연속으로 뛰니까 확실히 몸이 힘들어서 잘 안뛰어지고 주말에 피로도가 확 오는 기분이 들었다. 러닝, 내 몸의 컨디션에 대해 가감없이 알려주는 운동이라고 느꼈다. 어느날은 500미터만 뛰어도 벅찬데, 어느날은 2키로를 뛰어도 괜찮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중간중간 하루이틀 쉬는 텀을 주기로 했다. 이번주는 월요일에 뛰고, 중간에 2일 쉬고 목요일 어제가 5km를 뛰어야 하는 날이었는데, 아침부터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고 기운없이 축 늘어지는 기분과 퇴근후 집에가서 침대에 눕는다면 바로 눈감고 다음날 아침까지 잘 수 있을 것 같은 몸상태. 그렇지만, 수빈이의 재촉에 마지못해 운동화를 챙겨신고 나갔다. 몸이 안좋으니까 오늘은 정말 페이.. 더보기
2021.04.29 힘들다.. 더보기
2021.04.12 - 유명산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부지런한 움직임은 근거없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었다. 2021.4.10, 유명산에 다녀왔다. 그동안 등산 초보라는 이유로 가방없이 내 짐은 모조리 영근가방에 넣고 산에 다녔었다. 그러다가 최근, (산에 몇번 가봤다고...)나도 이제 가방메고 산에 올라갈수있어!. 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리하여 등산가방을 마련한 기념으로 산에 간다. 나는 순수하게 산이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정상찍고 먹는 김밥+막걸리 콤보와, 내려와서 먹는 술이 좋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산에 가기전에 뭐 먹을까 부터 생각하는 편이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이동 가능한 산은 거의 다 가봤기에 최근엔 근교로 나가고있다. 근교로 나가려면 술먹고 복귀할때 자가용은 애물단지.. 그러하기에 우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