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하기에 서운하고,
서운하다 보니 밉고,
미워해서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어찌할 바 모르고 보낸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미워할 일도 없을 테고
나는 아프지도 않을 텐데
내 마음은 쓸데없이 물렁하고 담벼락도 하찮아서
늘 아무나 마음에 들이고 듬뿍 사랑에 빠져 괴로운 결말을 보고야 만다.
- 강이슬, 안느끼한 산문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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