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놀이공원에 설레였던 그 기분을 잊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놀이공원이 별로다.
특히나 비행기타고 멀리까지 가서..
꼭 그렇게까지 사람많고 줄 몇시간씩 서야 하는 놀이공원 가는거..
그거만큼 쓸데없는 짓 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 기준이다.
나는 놀이공원에는 흥미가 없으니까.
(대신 빵 먹을라고 멀리까지 찾아가서 한시간 줄서서 먹는건 좋음 -0-)
그렇지만, 이번여행은 나 혼자 가는게 아니잖아.
그리하여, 찾아낸 차선책.
도쿄돔 어드랙션.
도쿄돔 바로 옆에 붙어있는 놀이공원이다.
규모가 크진않지만,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
이곳에 다녀온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지.. 인터넷 검색해도 디즈니랜드만큼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 않아서
약간 불안했지만.
결론은
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 만족 이었다!!!
찾아가는길.
스이도바시역 서쪽출구로 나가기
저기 스이도바시 보이는가...
도쿄역을 기준으로 왼쪽에 노란색주황색 겹쳐있는 라인에 있는 '스이도바시'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저기였다.
내 기억에는 '아키하바라' 역에서 갈아탔던것 같다.
아키하바라역에서 노란색 '소부라인' 으로 갈아타고 '스이도바시'역으로 가요.
내렸어요.
야호, 도쿄돔 표지판이 바로 보여요~
길가다보니 스이도바시 역이 또 있어요.
여기는 노란색 소부라인 스이도바시가 아니라 주황색라인 스이도바시 역 이예요~
도쿄는 이런식이에요...
같은 역이름이고, 노선도에도 같이 표시가 되어있어도...
밖으로 나가서 걸어야 나오는 역이 수두룩~ 하지요.
뭐 암튼
약 5분도 안걸었는데!!
저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
심장이 갑자기 떨리고 흥분되기 시작.
뜬금없이 사진 급 전환.
자유이용권을 끊고 들어가요,
여기는 자유이용권을 사도
밖으로 들락날락 마구마구 할 수가 있다.
한마디로 '입장권'의 개념이 없는거다..
롯데월드는 밖에 한번 나가면 끝 인데...
여기는 자유이용권 사고 놀다가 집에가서 밥먹고 다시와서 놀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자유이용권 어른 3900엔 / 어린이 2100엔
'완데이 킷뿌 구다사이' 라고 하면됩니다.
암튼 표를 사는데, 매표소 직원이
뭐라뭐라 하는거 대충 눈치로 들어보니
오늘 안하는 어트랙션이 있을꺼라는 이야기 같지만.
안한다고 다시 돌아갈 수 도 없고. 그냥 오케이 하고 팔찌 받아들고 입장.
우리 너무 빨리 왔다.
사람이 없어...-0-
지금 바이킹 탔다간 .. 바이킹 전세낼 분위기.
일단 패스.
일본와서 알게된 토미카.
우리 아들은 이미 벌써 알고 있었다.
토미카.
무시무시한 썬더돌핀 타러 가는길.
썬더돌핀도 아까 안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한번 가보자.
키는 130이상. 나이는 8세 이상
우리아들 키 다행이 135...
사람이 없어.
왜없지.
이상해...
아..
우여곡절 끝에 타긴탔다만.
세상에 이렇게 무서울수가...
죽을뻔했다.
우리나라 놀이기구는 몇번 타봤기에 어느정도 패턴이 있고 이정도에서 추락하는거 이런거 대충 알기때문에 공포감이 덜 한데..
얘는 전혀 그런게 없다보니까..
게다가 탈때 어찌나 꼼꼼하게 소지품을 챙기는지..
손목에 차고있는 시계까지 풀러서 사물함에 넣어라. ... 목걸이 풀러라.. 대박임... -_-;;;
아마 줄 길게 서있었으면 기다리다 지쳐서 절대 못탔을것같다.
얼마나 무섭길래 저렇게 유난이지..? 싶어서
엄청나게 겁 먹었다..
타면서도 어찌나 소리를 질러댔던지.. 하루종일 목구멍이 아펐다는 사실.
번개가 우르르 쾅쾅 칠 정도로 무서운 썬더돌핀.
두번은 못타!!!!
근데 우리재형이... 이거 한 4~5번 탄것같다...ㄷㄷ
건물 위로 타고 올라가서
건물 사이로 빠져나온다.
초 무서움.
이번에는 이거 타러간다.
저~~~~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높~~~~~이 올라가는 놀이기구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단순히 높~~~~~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건데.
겁나무서움.
엄청 무서움.
뭔가 되게 부실한 철제 바구니 같은거에 들어가는건데
공중 부양 하니까
나를 보살펴 줄 벽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바로 맞아들이는 고공낙하의 공포감.
엄청 무서웟다.
그런데 재형이는 하나도 안무섭단다.
내가 겁이 많은것인가.
ㄷㄷㄷㄷㄷ
엄청무서움
엄청엄청엄청 무서움
근데, 사람이 없다.
우리가 너무 일찍온게 아닌것같다.
오늘 사람이 없나보다.
다음 탈것.
사람이 없다.
이건 그냥 그랬다.
체험해보고싶었지만,
나이가 안됐나? 키가 안됐나? 암튼 못했다 (이건 따로 돈냄)
워터 캐논.
이런 게임.
이건 패스
엄청 무서운거.
엄청높이 올라가.
이거 짱 잼있음.
재형이랑 이거 엄청 즐겁게 즐기고 나왓는데,
놀이공원 직원이
잃어버린지도 몰랐던 내 핸드폰을 찾아줫다 !!!!! 대박...
나 일본에서 국제미아 될뻔 ;;;;;
도모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입니다.!!!
요괴 워치
사진찍었을때 이렇게 예쁘게 나오면 나도 한방 찍겠구만
본판이 어디가겠어.
난 어차피 이번생에는 틀렸어 ㅠㅠ
썬더돌핀은 4번 타도
귀신의집은 망설이는 아들.
이날 날씨가 약간 흐렸다.
그래서 아마 사람도 없었던것같고.
일본의 골든위크중에 유일하게 까만날(평일) 이었다. 그래서 여행기간중 일부러 이날짜에 골라서 왔던건데
정말 나이스였다. 사람이 없다니~~~!!!
게다가 흐린날씨 덕분에 눈부시지 않고 덥지도 않게 잘~놀았다.
사람없음.
이번엔 이거 탈꺼다.
운전,
토미카.
2016년 5월 6일.
올해의 파워레인저는 이건가봐
나는 나름 치마입은 파워레인저임
얼굴 들이밀 수 있는건 다 들이밀고 사진찍는다.
너무 좋아서 자꾸 사진찍었나보다.
사진 되게 많구만.
이번엔 이거
전세냈다.
볼땐 그냥 그랬는데
되게 재미있단다.
다시 라쿠아쪽으로 간다.
토미카. ㅋ
사실 공원 내부에 저런 토미카 부스가 있고, 도장을 다 모으면 응모해서 뭐 주는거였는데,
재형이 선물 한번 받아보겠다고 보이는 도장 마다 다 찍으러 다니고
결국 다 찍었는데..
우리는 관광객일뿐. 응모할수가 없잖아 ;;;;
원더드롭 타러 간다.
이건 110cm 이상이면 탈수있다.
이거 정말 ㅋㅋㅋㅋ
정직하게 딱 한번 확 떨어지는데,
진정 멋지게 물 튀겨주신다.
한번타고 이렇게 됨.
앞머리 다 젖어서 완전 창피했는데..
너무 어이없이 물이 튀기니까 웃음만 나더라 -0-
내 뒤에서 보호받음.
멀쩡.
다음은 이거 탔는데,
총쏘기 게임이다.
너무 열심히쏴서 내 점수가 더 높았는데,
재형이가 자꾸만 다시하자고 해서
또 탔다. (타기 싫었는데...)
계속 이겼다가는 한번 더 타게 생겨서
일부러 져줫음.
사람이 없으니 이거 한번 더 타자고.... (썬더돌핀)
아, 난 싫은데.
여전히 무섭군요.
이게 더 무서운 이유가
위에서 눌러주는 안전바가 없다는거....
위에서 눌러주는 안전바가 없으니 뭔가 발가벗겨진 기분이고.. 그냥 벌뚱한 몸으로 온갖 바람을 다 맞으니 죽을것같더라..;;;;;;
아까 원더드롭에서 찍어준거
좋은카메라로 출발할때 (멀쩡할때) 찍어준다.
나름 멀쩡해서 800엔 주고 샀다.
운행하지 않던 대 관람차가 움직이길래 탔다.
별짓 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러는데,
순간 ..
핸드폰을 찾았는데, 없다. .......... 두둥..
화장실에 놓고온게 생각남..
나는 망했음.
빨리 내리고 싶은데, 이제 막 탔을뿐....ㄷㄷㄷㄷㄷ
빨리 내려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데,
더디게만 올라가는 대관람차.
여기 돈키호테가 있었군,
맘이 불안해서 자세히 즐기지를 못했어 ( __)
음악도 나오고 셋팅도 할 수 있지만.
그럴겨를이 없다.
핸드폰핸드폰핸드폰핸드폰!!!!!
젠장 언제내려가 ㅠㅠ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전력질주.
그런데 없음 OTL
밑져야 본전 으로 인포메이션 가서 물어봤다 ㅠㅠ
혹시 핸드폰 들어온거 없냐고 ;;
으악!!!
그랬더니 기적적으로 거기에 있었음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줏어서 인포에 맡겨놓고 가셨군요 ㅠㅠ
근데 내가 이 이야기 오빠한테 했더니
'니꺼 꼬져서 안가져간거' 라며...
'아이폰 이엇음 그냥 가져갔을껄' 이라고 햇다.
왜! 내 LG핸드폰이 어때서??
비록 액정은 깨졋지만...그래도 잘된다고 ;;;
물이 얼마나 정직하게 많이 튀기는지 포착하기 위한 기다림.
이정도로 튀긴다. (현실은 이것보다 더 많이)
이때부터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었고,
우린 이미 놀만큼 놀았고...
재형이 우리 이제 온천하러 오다이바 가자~ 했더니
원더드롭 딱 한번만 더 타고 가겠다며,
혼자서 귀엽게 타고 왔다.
아..우리아들.. 4년전에 산 저 바람막이가 아직도 맞아 ㅠㅠ
나가는길에
뭔가 아쉬워서 바이킹 한번 더 타고
도쿄돔 어트랙션 바이바이~
정말 돈 값어치만큼, 아니 그 이상 잘 놀았다.
대기줄 하나 없이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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