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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억을 만드는 것들.

기억을 만드는 것들.

 

기억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것 들은.

문득 예고도 없이 찾아와 나를 흔들어 놓는다.

 

나쁜 기억 이었다.

마음속으로만 증오했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애가 좋아한다고 했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 그 당시의 모든 기억들이 물밀 듯이 나를 덮쳐와 순간 멍해졌다..

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렇게 순식간에 내 정신을 또 마음을 무력화 시킬 수 도 있구나...

이런 기억의 매개체로 인한 추억의 순간은 대부분이 슬펐거나 후회했던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그럴때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가 없어서 막무가내 성격대로 모든 것을 원천봉쇄하기로 맘먹는다.

기억을 만드는 매개체를 최대한 차단하자는 생각이다.

그러다가 과연

그렇게 사는 것이 나를 대하는 올바른 예의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지내다보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부정한다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감정없이 산다는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나.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매개체는

그들에게 있어서 무엇일까.

그것이 좋은 기억이던 나쁜 기억이던 슬픈 기억이던...

무엇이던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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