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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근교

[15년1월] 유후인 히노하루 가이세키,온천

 

우리는 히노하루 료칸에서 근사한 시간을 보냈지.

돈이 많았으면 여기서 두밤 자고 싶었어...

 

 

옷장에서 꺼내입은 옷.

첨에 어떻게 입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었는데,

탁자위에 입는법이 써있더라..

첨에는 무슨 이런옷이 있나 싶었는데,

밥먹을때 소매 걸리적거리는것만  빼면 엄청나게 편한옷.

입고 벗기도 그렇고. 생각보다 안쪽으로 바람이 안들어와서 춥지도 않았다.

 

다른료칸에 비해서 히노하루의 (아..이 옷 이름이 뭐더라 까먹었네...지금생각났다 '유카타') 옷은 예쁜편이 아니다.

그래도 기념삼아 입고 사진찍기.

엄마는 일어섰을때 너무 길어서 발목까지 오더라 ㅎㅎㅎ  (울엄마 키 160 안됨)

 

 

나는 핸드폰 카메라.

 

빈둥거리며서 놀다가 (사실 이 사이에 유후인거리 산책은 했었지.)

세수하고,

밥먹으러 갔다.

 

입실할때 저녁 언제먹을껀지 물어보는데

우리는 6시에 먹겠다고 했고

딱 6시10분전에 전화벨이 울린다.

우리 담당하시는 직원분이 밥먹을 준비 되었냐고 물어보고

되었다고 대답하면, 식당으로 내려오라고 한다.

 

 

 

 

식당으로 갔더니~

우리만을 위한 단독 룸 에

우리만을 위한 식탁이 차려져 있다.

 

 

 

 

음...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그다음 회가 나왔던것 같다.

나는 회를 별로 안좋아해서 한개먹고 엄마 다 먹으라고 했지만,

엄마가 엄청 만족해 했다. (회가두껍고 싱싱하다고)

 

 

 

이름 알려줬는데 까먹은 생선.

요리가 나올때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생선옆에 작은 조각은 도라지로 만든거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이 생선 예술인게...

구워진 웨이브... -_-;;;

이거 모양내서 구운것 같다 물결치는 저 모습!

꼬리에 하얗게 전분인지 밀가루인지 묻혀져 있는것좀 봐라..

솔찍히 아까워서 못먹겠더라 ;;;;;

 

 

 

 

몇장은 사진기로 찍다가.

귀찮아서 이후엔 핸드폰으로 찍었나보다.

이건 에피타이저로 나왔던건데....

정체를 모르겠다.

 

 

 

 

전골.

전골이 어찌나 깔끔하고 정갈하던지...

재료들이 놓여있는 일괄적인 자태가.. (물론 얘는 그릇에 퍼놔서 잘 표현이 안되지만..., 냄비 모습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감탄을 자아냈다.. +_+

 

 

 

튀김류

버섯이랑 매실인지 뭔지... 저 초록색은 쓰다.

 

 

 

 

피클종류인데 이것도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_+

 

 

 

 

소고기..

내 생전 이렇게 부드러운 소고기는 처음이었네 ;;;;

 

 

 

 

 

밥 이랑 같이 먹기.

 

 

 

 

회 사진은 또 있네.

 

 

 

 

 

디저트

팥 아이스크림. 팥 샤베트  아니다 콩 샤베트

콩가루아이스크림 이라고 한국말로 이야기해주셨다.

엄청 맛있어서 엄마꺼도 내가 다 먹었다.

먹다가 땅에 떨어졌는데 줏어먹었다 -0-

 

 

 

 

 

엄마가 엄청 기뻐한다.

 

 

첨에 료칸 체크인했을때 (순간 로그인이라고 쓸뻔했다)  엄마가 하는말이

"여기는 밥 쪼끔줄것같은 분위기야..." 라고 말했었는데

내가 모른척 대답을 안했었다..

엄마는 료칸이나 가이세키(일본식 코스요리. 우리가 먹은 저녁식사)에 대해서 모르고 온 상태였기 떄문이다

깜짝놀래주고 싶어서 암말 안했던건데...

엄마는 그야말로 깜짝놀랬다...

너무 황송한 대접을 받는것 같다고 .

 

 

 

 

 

이렇게 식당도

오픈되어 있지 않고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개별 룸으로 운영된다.

 

 

 

 

아..

밥먹고 왔더니 이불이 떡하니 깔려있다!!!!

순간 엄청 놀래다 ㅎ

우렁각시가 왔다 가셨네~

 

 

 

 

 

우리는 바로 온천으로.

가족탕(가족끼리만 이용하는 곳) 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아무나 이용가능한 탕 들여다보니 아무도 없어서 그냥 여기 들어왔다~

우리는 가족탕이 아닌곳을 가족탕처럼 즐겼다.

단 둘이.

달빛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처음에는 추웠으나, (이날은 바람이 많이불고 낮에는 눈도 왔었다.)

그 추위도 잠시

온천에 들어감과 동시에 몸에서 열이 발산된다.

 

 

 

 

 

 

 

 

 

온천하고

무거운 캐리어를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호로요이 한병씩 뜯었다.

오렌지맛은 기간한정이라서 사봤는데

그야말로 환타에 소주 반잔 섞은 맛이다.

두어모금 먹고 버렸다.

 

 

 

 

 

 

다음날 아침 조식.

코스가 아닌 한상으로 차려놓고

마찬가지로 전화하면 내려간다.

 

아...매일 이렇게 누군가가 아침을 차려준다면 엄청 행복할텐데~

 

정말 사진상으로 보는 료칸의 모습이나 가이세키는 실물보다 10배 못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