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이라는 홍보문구를 달고 서점에 놓여있는 좀비 라는 책을 처음 만난건
미국여행 가기 몇달전 롯데몰의 서점에서였다.
제목만 보고서는
"앗!! 보고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밑에 둘러진 꼬리표 <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 책을 팔려면 저런거 하나쯤은 있어야 팔리나보다... 책 내용보다는 어느새 홍보에만 치중하는 출판업계의 전략(?)에 약간 질려있었던 나로썬 저 문구때문에 오히려 책 선택을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그리고나서 몇달이 지난 지금
자주 놀러가는 책 리뷰 블로그에서 다시 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을때는
왠지모르게 봐야할 운명? 같은걸 느꼈다 ㅎㅎ
그 블로거는 이렇게 표현했다.
"읽다보면 집 현관문이 잠겼나 확인하게되는 소설" 이라고....
아... 이 문구를 보니 정말 보고싶어졌다.
그래서 바로 교보문고로 달려가서 책을 샀다. (바로 달려가지않고 바로드림으로 주문한뒤 한시간후에 달려갔다 ㅋ 그래야 좀 싸니까)
내가 싫어하는 양장본이고 (책 껍데기가 두꺼움->무거움) 두께는 어느정도 있었지만 종이가 두껍다 ㅋㅋ 게다가 편집 좌우상하 여백이 넓다 ㅋㅋㅋㅋ
그러니까 결론은. 빨리 읽을수 있다.
책 제목은 좀비 이지만
밑에 부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어느살인자의 이야기> 이다.
미국의 어느 한 싸이코패스적인 살인자는 자신만의 좀비를 만들기위해 노숙자나 연고가 없는 사람을 납치하여 어설픈 지식으로 습득한 '전두엽절제술' 을 실시한다.
근데 그게 될리가 없지!!!!그렇게 시체는 하나둘씩 늘어가고 ...그러다가 어느날 이상형인 남자를 발견하고 그 남자를 자신만의 '좀비'로 만들기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남자인데, 동성연애자임.. 게이..) 그렇지만 그 사랑하던 남자도 좀비로 만드는데에는 실패. 시체를 아무렇지않게 버리고는 . 나중에는 어디다가 버렸는지조차 잊어버리는 주인공의 무심함을 보여주며, 어찌보면 정말 굉장하고 이상하고 무섭고 징그러운 이야기인데도 이런행위들을 아무렇지않게 일상을 그려나가듯 서술해 나간다... 그리고는 아무렇지않게 너무 평온한 일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_-;; 이게 포인트??
내가 기대하던 좀비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잔인했고 어느정도 자극적인 소설이다.
그렇지만 그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도
응?? 이게 다야?? 할 정도로 그냥 그랬다..
내가 그동안 자극적인걸 너무 많이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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