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은 호텔의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조식 후기.
비싼(?)조식 한번 먹어보았다.
호텔 카운터에서 2천5백엔 내고 조식권 구입
이 호텔의 자랑 카이센동
놓여진 해산물들을 가지고 마음대로 조합해서 먹는거였는데,
내가 조합을 잘못한건지.. 이걸 대체 어떤맛으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음식...
(그래서 내가 삿포로 여행하면서 카이센동을 안먹었지)
연어알은 너무 짰고, 으깨진 참치는 느끼했으며, 관자와 새우는 밥과의 조화를 어찌 납득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빵코너~
사실 나는 빵만 있어도 되긴하는데..
이천오백엔을 내고 빵과 커피로 만족하기엔 조금 억울하다
북해도 버터라고 해서 4개나 가져와봤다.
카이센동 만들어 먹는 코너
북해도 요구르트~
뭐든 '북해도'만 붙으면 맛있게 느껴지는 마법
혹시나 해서 하는말인데.. 이것은 '후식'이다~
밥 다 먹고 후식으로 가져다 먹은거 ...
2천5백엔에 대한 보상심리가 꽤나 컸던모양..
이게 본방 .
계란말이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차가워서 좋았던 기분이 시무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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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먹고
오늘은 날씨가 맑으니 오타루에 가기로 했다.
(나 혼자니까 즉흥적으로 여행계획 마구 바꿈)
화장체크
날씨가.. 바람이 너무 불어서....머리가 산발이 되어버려서
모자 필수
오타루에 가기위해선 JR삿포로 역에 가서 기차를 타고 오타루에 내리면 된다
호텔정문을 열고 나섰는데
순간 느껴지는 '겨울느낌'
아.. 어제 비와서.. 갑자기 추워졌구나...
얼마나 겨울느낌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복장.
나는 패딩 없는데 ㅠㅠ
이 시간쯤 삿포로역 도착
또 지연!!!!!!!!
어제는 사슴이슈
오늘은 선로점검 이슈...
시로이고이비토 공장인가 거기도 많이 간다던데,
시로이코이비토에 대한 흥미는 없어서 안갔다.
기차타고 오타루 한정거장 전에 내렸다.
여기에 내리면 오르골당 부터 소품샵을 쫙 보고 오타루 운하 본 다음에
마지막 삼각시장을 끝으로 오타루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면 된다.
오타루역에서 내리면 반대코스로 관광을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한정거장 전에서 내리는게 괜찮은 것 같다.
왜냐면.. 오타루역에 내리면 주요관광지 스팟까지 조금 더 걸어야 한다.
저 건물이 너무 예뻐서 저기가 오르골당인가? 싶었지만
맞은편 건물이 오르골당.
솔직히 오르골당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살 생각도 없었고)
그냥 한번 가볼까~? 싶어서 들어서는 순간
너무 예쁘고 귀여운것들이 하나가득이라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에서 한국분들 제일로 많이 만났다.
패키지 여행에선 무조건 가는 필수코스인듯. (삿포로맥주공장도 마찬가지 ㅎㅎㅎ)
너무나 탐났던 두개의 오르골
앗! 살까? 싶어서 뒤집어 봤던 오르골의 가격
음............
앗! 예쁘다!! 싶었던 원목으로 만든 사과 오르골의 가격...
내려놔..... ㅜㅜ
예쁜거 많아서 구경시간 1시간 소요 ㅎㅎㅎ
하나하나 다 돌려보고
영상찍고 뒤집어보고 난리 부르스
관심없던거 맞아? ;;;
웰컴 오타루 오르골당 2024.10.20 곰이랑 사진찍고싶어서
앞에 계시던 아저씨한테 사진좀 찍어달라는 제스춰로 (중국분이셔서 일본말 못함)
핸드폰 내미니까
"응? 나 찍어준다고?? " 하면서 포즈를 취하는거다 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요 아저씨 말고 저요 저~~" 하는 몸짓을 하니까 막 웃으면서 찍어주심
아저씨가 사진 찍어주셔서, 나도 아저씨 찍어드렸더니 엄지척 하셨음 ㅎㅎ
오르골당 정문 아니고 옆문 정도 되는 문인데
벽을 타고 오르는 덩쿨이 빨갛게 너무 예뻤다
그리고 나는 너무 추웠다.
이대로는 오타루에서 얼어죽겠다 싶어서
구글맵을 켜고 유니클로 검색했더니
세상에 이런일이 가까운데 유니클로가 있다!!
유니클로에서 제일로 싼 겉옷과,
제일로 싼 비니를 사서 입고 썼다.
세상 따뜻해서 너무 행복했다.
카이센동 사먹으려고 계획했던 오천엔을
아침의 호텔조식 카이센동 실망에 힘입어
옷과 모자 사는데 소비했고..
이 옷과 모자 덕분에 즐거운 오타루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집에올때 더운데 캐리어에 옷 안들어가서 개고생 했을땐 진짜 옷 버리고싶었음...)
여긴 르타오본점이 있는데,
뭐 딱히 먹겠다고 계획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점이라는데 기념삼아 먹어볼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건물1층은 판매매장, 2층은 먹을 수 있는매장)
평일이었는데 대기 17팀 실화!!!!!
바로 돌아나왔다.
오타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나는
당연히 오타루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는데..
오타루에 이렇게 많은 소품샵과 먹을거리들과 볼거리들이 (주로 상업적인) 많았다니!!!
가게들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원래는 오타루에서 반나절만 있다가 삿포로로 다시 넘어와서 딴거 하고 놀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오타루에 있었다.
사케전문점 (르타오 본점 옆에 커다랗게 '술' 이라고 써있는 간판의 집) 들어가니
엄청 많은 술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사케 잘 몰라서 다행이다. 다 사고싶었을듯.............
넘나 귀여운 가방
넘나 귀여운 요가아저씨 에코백
이 앞치마 두르고 일본식카레집에서 카레만드는생각
과자봉다리가 넘나 예쁘다
기념선물로 좋을 과자모음
공항에서는 안판다고 써있다 ㅋㅋ
나는 선물 안돌리니까 안샀지만, 선물 돌려야 한다면 이런거 좋겠군.
오징어 전문점이었는데, 술안주로 좋다고 써있어서 나중에 사야지!! 하고
나중에 삿포로로 돌아갈때 다시 가보니
이미 거의 다 팔리고 없었다.... .............
'술안주로 최고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어찌 안사...
그래서 남아있는 것들로만 줏어담았는데
7만원 나옴........
오징어따위에 7만원을 쓰다니..
그리고 지나가는 모녀에게 나 사진좀 찍어주세요 해서
남긴 사진...
찍어주면서 막 웃으셨다. 비웃으신건 아니겠지.............
그치만 혼여는 이렇게라도 해서 사진을 남겨야 한다.
쪽팔림은 순간 사진은 영원
지나가다가 맛나보여서 사먹었는데
세상 맛없었다.
두개먹고 버렷다...
어쩐지 다들 이거 안먹고 아스크림 먹더라...
춋또 히또 야스미~ 미니미니 수산시장 같은곳
나는 메론을 사먹었지.,
메론이 너무 맛있어서 두번이나 사먹었다.
메론이 맛있어봤자 메론맛이것지~ 하고 처음에 오백엔짜리 사먹었는데
눈이 번쩍뜨이는 맛이어서
나중에 천엔짜리 한번 더 사먹었다.
천엔의 가치는 충분하다.
아 ..맛있었더...
우니
내가 참 우니를 좋아하긴 하는데..
참 너무 비싸서.. 못먹고 왔네..
고구마
군고구마..
세상 홋카이도 고구마는 왤케 큰건지.
먹고싶었는데 내 팔뚝만한 고구마를 혼자 먹을 자신이 없어서 쳐다만 봤다.
어차피 오타루에서 하루를 다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안가려고 했던 가마보코공장에도 가본다.
어떤분이 여기서 오댕이랑 맥주 마셨다는 후기를 봤기에
나도 맥주한잔 할까~? 하고 들어갔는데
닝겐 실화................... ???
바로 돌아 나옴
오타루에서 가장 하고싶었던건
카이센동도 아니고
오타루 운하도 아니고
오르골당도 아닌
아스크림먹기였다.
오타루 메인 거리에서 아스크림 가게 까지는 꽤나 거리가 있었지만,
나에게 남는건 시간과 체력 뿐이니까,
씩씩하게 걸어간다.
메인거리를 벗어나니
정말 세상 한적한 거리..
정말 예뻤던 단풍
빠른걸음으로 약 20~25분 걸었더니 (저~~멀리) 드디어 보이는 아이스크림 집
아스크림집!! (확대)
아이스크림 종류와 크기별 가격
영업시간
날짜에서 볼수 있듯
한겨울에는 영업을 안한다.
배도 고팠고,
여기까지 걸어온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큰거 시켰다 ㅎㅎㅎㅎ
얼마나 큰지 저거 다먹고 엄청 배불렀다...
명성답게 찐~한 우유의 맛이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방문했을땐 관광객은 거의 못봤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만 봤는데,
거의 대부분 차 가지고와서 사먹고 가더라
내가 다시 오타루에 가게된다면 꼭 재방문 할거닷
너무맛있었어~~ >_<
이제 오타루 운하를 보러가야지
약간 해질때즈음 가야 예쁘다고 해서 계속 돌아다니다가 최대한 늦게 간건데도
해가 안진다....
오타루 운하
해질때 올껄......
그냥 운하잖아..?
가을의 오타루운하
오타루 운하에서 약간의 실망을 하고,
이제 뭐하지? 잠시 생각하다가
여기 어딘가 철길 같은게 있다고 본게 생각나서
한번 가봤다
철길
오타루 테미야선 철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30718&cid=67006&categoryId=72109
구 테미야선 철길
1880년에 개통되어 1985년 폐선된 옛 국철 테미야선 터. 1880년에 개통되어 1985년 폐선된 옛 국철 테미야선 터. 현재는 총길이 1,600m의 산책로로 정비되어 선로 위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SNS상에서
terms.naver.com
우리나라의 경의선숲길같은 곳인가보다
예쁘긴했는데, 솔직히 너무 추워서
생각만큼 큰 감동은 없었다.
테미야선철길 갔다가,
삼각시장 3분정도 둘러보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귀가 !!!
집에 가려니 해 지네,
다시 오타루 운하를 갔어야 하나...
너무 재미있었어 오타루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만나쟈~~
다시 삿포로 역으로 돌아왔는데
역 안에 산도리아 자판기 발견
꽤나 인기있는지 자판기 앞에 줄서는 가이드 라인에 길게 되어있었다.
아침에는 분명 줄이 길게 서있겠지???
저녁때라 사람없어서 나도 한번 사보았다.
앞에 아주머니가 카드로 결제하고 사길래
나도 카드로 결제하는데
뭔가 인식이 자꾸 안되는거다...
이거 왜안되요? 뒤에분에게 물어봤더니
대신 해주시겠다고 했다.
버튼 몇번 눌러보더니 카드인식이 안되는거다..
아 이거 왜이래 하고 둘이서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어떤분이
신용카드 안되고 교통카드만 된다고 ㅎㅎㅎ
그래서 파스모 카드 찍고 무사히 한개 사왔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아삭아삭한 토마노 양상추가 든 샌드위치라니
가성비 최강
숙소에 들렀다가 저녁(술)먹으러 나간다.
오늘의 술집은 바로 여기예요
https://maps.app.goo.gl/rdACyifKSD2ThSwq6
大道 · 일본 〒064-0806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6 Jonishi, 5 Chome−8 メイトビル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이런 술집의 특징
'손님들이 전부 다 서로서로 아는사이고, 친하다'
그러므로
술집에서 동화되어 같이 즐기거나
아니면 혼자 외로움의 섬에 가있거나..
사랑하는 시~~원한 맥주
추천메뉴인 돈페이야끼.
돼지고기가 들어간 부들부들 계란오므라이스 같은건데
굉장히 맛있다!!!
서론에서 말했듯
역시나 이곳도 손님들이 전부 다 아는사이였다.
손님중의 한분이 후쿠오카다녀오면서 명란 사왔다고
여기있는 사람들 전부 나눠먹자고 하시면서
나한테도 주셨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는 혼자라 명란 절반 받았고
내옆에 커플은 두명이라 온전한 하나 받았는데,
내가 한입에 한조각씩 먹어치울동안
내옆에 커플은 명란 한줄 가지고
거의 1시간 넘게 더 술을 마시다 갔다..
대단..............
역시나 너무 맛있는 맥주.
여기서도 맥주 3잔 마시고 ~~~~
과자안주도 판다 한봉투 300엔
벽에붙은 오만원짜리가 참 탐이나는구나...
가게 분위기는 이렇게 조금 어수선하다
돈페이야끼 다먹고 또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심야식당에서 고로상이 맨날 시켜먹는 '우인나' 를 시켜보았다.
(빨간 소세지 볶음)
소세지 시켰는데 불쑈까지 보여주시는 마스터
와와와와~~!!! 나도 드디어 먹어보는건가!!!!!
이 귀여움 실화??!?!?!!
한국서 파는 비엔나 소시지보다 탄력감은 떨어지고 돼지고기의 맛도 덜 느껴지는 조금은 저렴한 느낌인데
그래도 그리운느낌의 안주이미지 랄까?
맥주를 3잔째 마시고,
맥주말고 딴거좀 마셔볼까... 생각하던 찰나
내 옆자리에 새로운 손님이 오셨는데
맨날맨날 오는 단골아저씨인지
오시자마자 마스터가 고구마소주 병을 내어주신다 (아마 키핑해놓은 술 인듯)
와 근데 ㅎㅎㅎ
키핑해놓은 술에 장식해놓은거 첨봤다......
이름정도만 써놓는거는 많이 봣어도...
너무 신기해서 계속 보다가
사진좀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고구마 소주 맛있냐고 하니까
먹어보라고 글라스에 잔뜩 따라주셨다 ㅎㅎㅎ
(아니 꼭 얻어먹고 싶어서 말건거 같은....;;;)
고구마소주인데 왜 고구마 향이 안나냐고 하니까
이건 좀 향이 덜하고
다른 고구마 소주는 비교적 많이 난다면서 추천해주셨으나,
영 내 취향이 아니라... 안먹었다.....
아저씨 술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즐겁게 마시고 호텔로 들어가기 전
호텔 바로앞에 있던 '교자제조소'
https://maps.app.goo.gl/kQGqaQeAHZcmqXNT6
SAPPORO 교자 제조소 타누키코지 점 · 5 Chome-11-3 Minami 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2 일본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kr
계속 사람들이 줄 길게 서있길래 궁금했는데,
마침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봤다.
앗?!?!?!?!
아니 이것은?!?!?!?!
나는 구지 따지자면 만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얘는!!!!!
너무맛있어!!!!!!
일반 교자보다 크기는 컸는데,
육즙도 엄청 들어있고
만두피도 쫄깃하고 적당히 구어진 바삭한 껍질의 조합이
정말이지 맥주를 부르는 맛....
(근데 대부분은 만두에 밥을 드시고 계시긴 했다 ^^;;;)
Abest 호텔의 좋은점 찾았다.
교자제조소가 가깝다는 점이다.!
길만건너면 교자제조소.!!
내일 또 먹으러 와야지!!!!!! 하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맛
(그러나... 항상 사람이 많아서 이날 먹은게 마지막이었다는 ㅠㅠ)
행복한 기분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와서
티비를 켰다.
노래부르는 예능을 하고있었는데 (노래방처럼 음정박자 정확히 해야 하는 미션)
이분 누군지 잘 모르겠으나
노래 부르기 전에는 '아저씨네..' 이랬는데
노래 세상 잘불러서 깜짝놀랐다!!
이 글 쓰면서 보니까 튜브 멤버셨나보다... ;;;
사스가 가수 클라스
그리고 반가운 얼굴 아오이유우도 보았다.
새로운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찍었다고 홍보하러 나왓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오이유우가 아니긴 하지만..
아오이유우라는 고유명사가 제일 잘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이 프로그램의 엠씨도 같은말을 해서 '찌찌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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