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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9.11.19

나의 퇴근시간, 오후 다섯시 삼십분.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기분이 우울해졌지.,


집에오는길에 시장에 들러 

이맘때부터 맛있는 섬초를 샀고, 당근이랑 돼지고기도 샀어

오늘도 샤인머스캣을 사고싶었지만,

그 돈을 아껴 리터당1570원을 주고 주유를 했어.


집에오니 학원에 가있어야할 재형이가 있네..

몸살기운이 있다고 하는데, 약간의 거짓말이 섞인 핑계인걸 알았지만

그냥 속아주기로 했어.


섬초를 데치고, 당근을 손질했어

계란 지단도 부치고 쌀을 불려 밥을 했지..

섬초랑 당근을 아이들에게 먹일수있는 방법은

김밥뿐이거든.


김밥을 말아주고, 설겆이를 하며

내일 먹일 김치찌개를 만들기 시작해...


매일 해도 매일 쌓이는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해..

그러고 나니 정확히 8시44분.

내가 이 글을 쓰고있는 시간이기도 하지...



방에는

다림질을 기다리는 와이셔츠가 5개쯤 있어,

아. 거기에 재형이 교복바지도 추가.


샤워도 해야하겠지.

그러고나면 빨래가 다됐다는 음악이 울릴꺼야

그러면, 어제 저녁에 넣어둔 건조기속 옷을 정돈해서

챙겨넣어야 다 된 빨래를 다시 건조시킬수 있겠지..


최소한의 역할을 하기위해

아이들 학원숙제 검사도 해줘야 하는데..

그것조차 여유가 없어. 

종종 숙제 문제로 학원선생님 전화가 오면,

내 스스로도 부끄럽고, 아이들에게도 화가나



이 모든 일들을 다 하고나면

아마도 밤 10시정도 되지않을까.


오늘은 요가도 안갔는데

왜이리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건지..


힘들고 우울한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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