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랑을?"
"그게 아냐, 아무리 나라도 그 정도를 바라진 않아.
내가 바라는 건 그냥 투정을 마음껏 부리는 거야. 완벽한 투정.
이를테면 지금 내가 너한테 딸기 쇼트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해, 그러면 넌 모든 걸 내팽개치고 사러 달려가는거아.
그리고 헉헉 숨을 헐떡이며 돌아와 '자, 미도리, 딸기 쇼트케이크' 하고 내밀어.
그러면 내가 '흥, 이제 이딴 건 먹고 싶지도 않아.' 라며 그것을 창밖으로 집어 던져 버려.
내가 바라는 건 바로 그런거야.
.
.
"그건 사랑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 같은데......"
"있다니까. 네가 잘 모를 뿐이야. 여자한테는 그런 게 무지무지 소중할 때가 있거든."
.
.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데?"
.
.
"난, 그만큼 더 상대를 사랑해 주는 거지..."'
.
.
.
"정말 이해하기 힘든 얘기인 것 같은데."
"하지만 내게는 그게 사랑이야.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겠지만..."
--무라카미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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