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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연극] 엄마를부탁해


2010년 3월 18일 세종문화회관 오후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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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엄마를 부탁해> 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그리고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보고싶었다.

그 책속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어떻게 담아내었을지 너무 궁금했고,

무엇보다

엄마와 함께 이 연극을 보고싶었다..

난 한번도 엄마와 함께 무엇을 해본적이 없다.. 난 참으로 정말로 무뚝뚝한 딸이었으니까..;;


엄마도 연극을 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는데, 연극의 재미를 엄마에게 느끼게 해주고도 싶었구..



연극,  비싸야 25000원~30000원인데.

이 비싼가격에 볼까말까를 수십번 망설이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그래, 보자~!!!  



그날저녁,

바람이 몹시도 불던날.


종로3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찾는데 한시간가량 생쑈를 했던 서울촌년 서기정. -_-;; 다신 생각하고싶지않다...으...



미리 예매를 했던터라 맨 앞좌석 확보했었구

대부분 맨앞은 좀 불편하던데... 란 생각에 맨앞할까 3번쨰줄정도로 할까를 망설이다가

결론은.

"그래, 연극은 뭐니뭐니해도 배우들 표정까지 보면서 봐야해~" 라는 생각으로 맨앞좌석 예매.

그러나 나의 실수.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는 무대가 눈높이부분에서 설치가 되어있어서 맨앞에 앉으면 약간 시선을 위로 고정시키고 봐야한다.

앞에서 한 3번째줄이면 무난할듯.


일단 연극자체는 볼만했다,  별 다섯개중 별4개.

나는 애초에 책을 보고 간터라..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 이미지, 생각 들이 내가 생각했던것들과 다르게 표현되었던부분이 많이 있어서, 조금은 실망한 부분도 있다..

내가 느꼈던 책속의 <엄마> 는  엄마 배역을 맡았던 정혜선씨보다는 10배쯤은 불쌍하고 외로운 느낌이었고

책속의 <아빠>는 아빠역을 맡았던 심양홍씨보다 더 우울해보이는 케릭터였는데...  연극에서 보여지는 부분은 그런쪽에서 표현이
미흡하여 약간 아쉬웠다..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는데, 나도 눈물나서 혼났다.. (뭐 그렇다고 울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울엄마는 울더라 ..



일단,

책보다는 감동이 덜하다.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같다, 엄마를 부탁해는 책의 특이한 서술방식및 인칭시점으로인해 그 효과가 더 커지는 부분이
있는데, 연극에서는 그런부분을 표현하기가 참으로 힘들었을법도 하다.

연극이 끝나고 나오는데..

엄마 정말 잼있게 봤다면서 나에게 고맙다고한다..

추운날씨탓인지. 엄마와 보러온 딸들 엄마랑 팔짱끼고 꼭붙어 가는데..
역시 무뚝뚝한 나는 그냥 떨어져서 걸었다..
이런거 보고나면 둘이 손이라도 잡고 나올법도 한데 말이지... ( --)


울엄마 성격 닮았으면

아 나 정말 인기짱이었을텐데 ㅋ

얼굴이쁘지 애교많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은 공평한듯?  ???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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