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실망스럽고 그러다 보니 의욕이 없어 방치하게 되고,
결국 해야할 것을 제대로 못 해 무력감에 빠지고,
무력감은 쫓김과 불안을 낳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은 끝에 제풀에 외로워지고,
그 외로움 위에 생존 의지인 자존심이 더해지니
남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그러자 곧바로 소외감이 찾아오고
그것이 또 부당하게 느껴지고, 이 모든 감정이 시간 낭비인 것 같아 회의와 비관에 빠지는 것
- 은희경, 빛의 과거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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