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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4.08.08

자다가 숨막히는 더위에 잠을 설쳤던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저녁은 매미대신 귀뚜라미가 울고있다.

십여년전 반짝이는 시절을 함께보냈던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십년도 더 지나 갑자기 걸려와 부탁을 하는 친구 전화에
무심해야하는건지, 도와야 하는건지 고민했던 내가
새삼 부끄러워질 만큼
마음이 아프다. . .

여전히 나는 이기적이고 회의적이지만

친구의 연락이 왔던
지난주 목요일부터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 오늘까지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했었다.


기분이 이상해서. .
잠이오지않는 밤인데,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무더위도
슬슬 사라져 간다는것도 서운하고. . .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버리면
못내, 하지못했던. 아니, 할수 없었던 일들이
미치도록 서글퍼 지겠지. . .하는
참 쓸데없이
별 생각이 다 드는 밤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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