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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3.09.27

 

이래저래 머리속이 복잡해서

집에오는길에 눈물이 펑펑 났다.

 

내가 언제 부터 이렇게 비겁하고 형편없는 사람이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하면

할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어지는 상황이 올까 두렵다.

이 난관을 딛고 일어선다면

나는 한단계 성숙해져 있겠지.

 

하지만 나는 짠! 하고 멋지게 극복해 낼 자신이 없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면서,

이렇게 우울한 나날과 조금은 괜찮은 나날들 속에서

그냥 잊고 되새기고 잊고 되새기길 반복하며

살아가겠지...

 

 

 

 

 

 

덧: 오늘 저녁에는 왠일인지, 항상 착한척하며 살아오던 내가.  빵집 아주머니에게 버럭 소리를 지를뻔했다.

(그 아줌마가 한마디만 더 했으면, 상상이 아니라 정말로 입밖으로 험한소리가 나올수도 있었을것이다.)

오늘은 이래저래 한번도 내 머리속에 나타나지 않았던 생각들이 많이 나오는구나.. 

 

요즘의 나는 정말 낯설다.

이거.....   

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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