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이즈반도 여행 두번째날 아침. 드디어 오무로산에 가본다!
설레임에 아침7시 식당 오픈런
아니근데!!!! 이동네 여행자분들 이렇게나 부지런하다니...

이른시간인데도 식당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
토요코인미시마 대단해

토요코인은 어느지점을 가나 (내입맛기준) 기본이상 맛있는 밥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조식 때문이라도 토요코인을 일부러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아침도 이렇게 많이 담아서
맛있게 싹 다 먹었다.

그리고 토요코인 미시마의 특이한 점은
아침 7시보다 더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비에서 갓구운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빵 가지고 나가서 이동하면서 먹으라는 세심한 배려
(밥 다먹고 로비에서 빵 발견해서 또 먹었다 ;;)

요기가 빵 진열된곳. 식당은2층 빵은1층

밥먹고 빵먹고 커피마시고 방에가서 짐 꾸려서
간식까지 챙기고
여유롭게 구글맵 경로설정

미시마에서 오무로산 까지는 약 40키로 1시간정도 걸린다.
오전 9시40분 도착예정.
오무로산 케이블카는 9시 오픈이지만.. 뭐 그래도 40분정도야. 괜찮겠지~
.
.
.
.
그러나...........
.
..

(괜찮긴 뭐가괜찮냐!!!!!!!!!!! 이 줄좀봐라!!!! )
오무로산에서 실시간으로 대기줄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신나서 날씨좋다를 외치며
운전대를 잡았다.

날씨좋잖아~

그런데, 운전대만 잡으면 졸림병이 생겼다.
아.. 아마도 아침에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진짜 너무졸려서 길가다 보이는 맥스벨류로 무작정 들어갔다.

렌터카여행 너무 좋구만? 내가 가고싶은곳 아무데나 다 가볼수있네!!!!

시즈오카 지역 한정 삿포로 맥주 발견하고
너무 신나서 이성을 잃고 마구 샀다. ( 이 맥주 진짜 맛있음)
렌터카여행 너무 좋구만.. 맥주를 아무리 많이 사도 무겁게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네?
그냥 차에 넣어놓음 되네~? !!!!!!
맥스벨류에서 실컷 구경하고 다시 차에 오른다.
그리고 도착한 오무로산 .
오무로산 도착 직전에 진짜 꾸불꾸불하고 좁은 산길을 꽤 많이 운전해야하는데 진짜.......... 곡예하는 기분이었다...
(운전주의)

응? 주차장에 자리가 없네............................
진짜 자리없어서 몇바퀴를 돌았나 모르겠다..
이러다가 여기서 시간 다 버리겠다 싶어서
지정선이 아닌 약간 풀숲이 우거진... (다른차도 거기 세웠길래..) 어느 공간에 차를 대고
입구로 이동

일단 저 아래 빼곡하게 줄서있는 사람들은 그냥 그렇다 치고
저 푸르른 밥공기 같은 동산을 보는순간 입이 찢어져라 행복했다.
국가지정천연기념물
오무로산
이라고 한문으로 써있...다

하늘에 구름이 빼곡하여 시야는 약간 안좋았고..
구름이 많아서 흐린건가 싶은 날씨이기도 했다.
음... 꼭대기 올라가면 뭐 안보이겠는데??

흐미......... 이거 줄 뭐야.....
진짜 엄청난 줄이 3바퀴는 빙돌아 서있다.
안내해주시는분에게 이정도 줄이면 어느정도 기다려야 하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1시간30분정도 라고 알려주시길래
헐. 안되. 바로 미련없이 뒤돌아 나왔다.
오무로산을 위해 온 여행인데
이런 기분으로 오무로산을 맞이할 수 없어
내일 다시오자!
혼자여행이고 나한테는 차도 있으니까 무조건 가능하잖아?

내일 다시올게.
그리고는 인근에 있던 추가 관광지로 생각해뒀던 조가사키해안으로 간다.
차로 약 10분? 15분정도 이동했던것 같다.
https://maps.app.goo.gl/cTuEekzLNdf3mMbU8
조가사키 해안 · Futo, Itō, Shizuoka 413-0231 일본
★★★★☆ · 명승지
www.google.com
명승지.
과거 화산폭팔로 인해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리아스식 해안이라고 한다.


실제로보면 이 풍경이 주는 압도적인 경외로움에 감탄사만 나온다.

총 9키로라고 하는데..
음.. 덥지만 않았으면 9키로 정도야 걸을수 있겠지만...
중요한건 지금 7월이라고,
정말 너무너무 덥다고....


기념사진은 한장 찍어주고

오무로산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요 다리도 유명하고,

해안가도 너무 예뻐서,
날씨가 덥지만 힘닿는데까지 한번 걸어보자~

다채롭게 변화하는 해안가의 예쁜 풍경들
길을따라 약 2키로 정도 내려가면서 산책하고 다시 2키로를 거슬러 올라왔다
(차를 회수해야 하므로 원점회귀 ㅎ )
땀이 진짜 미친듯이 쏟아졌지만..
나에게는 차가있지.!
차에 타면 굉장히 시원한 에어컨이 있지!!!!!!!
더웠지만, 너무 아름다웠던 조가사키해안 산책을 마치고,
이제 뭐할까~? 생각하다가
아!!! 수령 2천년으로 추정되는 나무가 있는
기노미야 신사에 가보기로 했다.
2천년이라니... 두근두근

이렇게 조가사키 해안부터
이즈미야신사까지는 해안도로를 끼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 길을 운전해 가는 시간도 너무나 행복했다.
해안도로라서 바닷가가 계속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걸어가는모습..
히모노 라고 써붙인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히모노 뭐지? 햇볕옷 여름수영복같은거 대여해주는곳인가? 라고 추리하다가
나중에 보니까 건어물 파는곳이라는것을 알았을때의 웃긴 감정까지
고스란히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비록 운전하느라 많은 사진은 없고
잠깐 멈췄을때 찍은 이사진 한장 뿐이지만...
배경으로 바다가 보이고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고...
구불구불 소박한 도로를 운전해가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그것이야말로
내가 그동안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드라이브' 라는것의 행복감 이라는것을 처음 알았다.
운전이 행복임을 처음 느꼈던 시간을 마치고 기노미야신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체 무슨날인지 왜이렇게 어딜가나 사람이 많은지..
(나중에 알게됐지만 바다의날 3연휴였다 ㅋㅋㅋ)

기노미야신사에도 주차장이 여러개였는데,
메인주차장은 만차라 여기로 올라왔다.

근처에 히가에리온천도 있네,
이렇게 무덥지만 않았음 무조건 들렀을텐데~
(무계획으로 다니다가 히가에리온천 들어가보는것도 굉장히 재미있다)

주차하고 계단을 내려가

기노미야 신사!!!

여기 2천년된 나무만 있는게 아니었네?
1300년 된 나무도 있나봐!!!

정말 너무 멋지다.......................


이 공간은 2천년된 나무랑 같이 사진을 찍을수 있게 마련해놓은 공간이다.
이렇게보면 뭐가 2천년? 이런생각이 들지만....

2천년!!!!
저 옆에 잘려나간듯한 밑동까지 포함한게 하나의 나무 둘레라고 보면된다.
모두들 나무앞에서 저마다의 간절한 바램을 빌고 있다.
그래..2천년 정도면 소원을 이루어줄법도 하지.

진짜 여기서도 땀 오만바가지 흘렸지만,
그래도 나에겐 렌터카가 있다
할건 다 하고 가야지.


이 나무는 입구쪽에 있던 (아마도) 1300년된 나무

이 나무도 정말 너무 굉장했다.

오늘 천년기념물 많이 만나네?

2천년된 나무의 위엄

생명력의 놀라움
땀 줄줄흘리면서 나무 감상 하고
(사실 좀 덜 더웠다면...... 아마 저 앞에서 한없이 앉아있다가 왔을지도 모른다)
바로 차 타니까 또 너~~무 시원하고
땀 바로식고!!!
아~ 여름에 일본오려면 렌터카여행을 해야겠구나~!!! 를 깨달았던 순간
그리고 늘 그렇듯
맛집찾아다닐 시간은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침 호텔조식 이후에는 딱히 뭐 사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도 않고
구경하러 다니느라 바쁘기도하고
가장중요한 이유는.
공복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첫잔 완샷이 주는 그 도파민터지는 맛의 중독성.

호텔들어가서 샤워하고 어제 점찍어둔 이자카야에 간다
타코야끼에 맥주한잔해도 좋을것같아~!

자.!!!!!
도파민 준비해~!!

안경을 빼고 봤을떄 저 핑크색 연어인줄 알았는데
토마토였다.
시골 술집답게 재털이까지 구비되어있다. ;;;;;;;
타코야끼 시키려고 맘먹었는데,
벽에 야끼오무라이스 라고 적혀있는게 너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야끼오무라이스!!!
진짜맛있네 이거.............
야끼소바 양념으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위에 계란덮고
야끼소바 소스 뿌림.
술마실때 배부른거 싫어해서 밥종류 절대 안먹는데..
순식간에 다 먹어버렷다.
내 일본여행이
관광지+맛집+쇼핑에서
자연경관 위주로 여행스타일이 바뀐후에는
누군가가 내 시간에 관여하는게 좀 귀찮아졌다.
어떤의미냐하면,
예전에는 이자카야를 가더라도 누군가 옆에서 계속 말걸어주기를 기다리거나, 한마디 걸어주면 나는 10마디 해서
서로 대화의 물꼬를 튼 후 즐겁게 술마시는것을 즐겼었는데..
(그리고 이런걸 너무 좋아했었다)
이제는 누군가 말거는게 너무 귀찮아졌다.
그냥 혼자 조용히 내 시간을 즐기고 싶어졌다는것이다.
(말걸지마요)

그런데 여기 이자카야 주인 내외분이 한두마디 말을 걸어주시더니
아주머니께서 한국여행(맛집기행)을 너무 좋아하시는것을 어필하시면서
본인 한국여행 이야기, 그리고 일본에서 언제 어느지역을 가야 맛있는걸 싸게 먹을수 있는지까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는것이다.!!!
아.. 저는 여행에서 먹는거에 대한 비중이 크지않아요...
그치만 꽤. (아니. 뭐 어쩌면 당연한것일수도 있지만. .. ) 놀라웠던 사실중 하나는
삿포로에서 카이센동 먹을때 거의 절반가격에도 먹을수있다는 (그러니까 관광지 말고 변두리로 좀 빠지면) 것이다~!
난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비싸기도 해서 안사먹었는데....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ㅎ
한국에서 여행하면 왜이렇게 잔돈이 많이생기냐며... 나중에는 잔돈 귀찮아서 공항으로 오는도중 택시아저씨한테 모두 주고오셨단다 ㅎㅎ
"한국은 몇백원이라도 카드를 사용하는 문화니까 나중에는 카드를 적극 이용해보세요~" 라고 했는데
얼마전에 카드때문에 사기당한일이 있어서 카드는 싫다고 하셨다
대화가 꽤 길어졌기 때문에
맥주를 3잔째 주문했고,
게살크림고롯케가 맛있어보여서 추가 주문했다.
근데 진짜 배가 너무 터질 것 같았는데,,,
남기면 아주머니 아저씨가 실망할것같아 다먹느라 너무 힘들었다. ;;

그리고 토요코인미시마로 다시 돌아왔다.
이 근방에서 진짜 고급호텔처럼 보이는 토요코인
그리고 이 지역에 주차장이 왜이렇게 많은지 이유가 너~~~~~~~~~~~~~~~~~무 궁금한 나.

시간이 남으면 미시마도 좀 산책해볼까 싶었는데...
이런 뭐 없는 마을에서도 이런 관광지도까지 만들어서 배포하다니 놀랍다. 진짜..
실제 미시마역 근처 가보면 걸어다녀볼 생각도 안들던데...
그래도 여기는 가보고싶었다.
https://maps.app.goo.gl/iHt5pwQC58uy1tfY6
Genbei River · 10, Mishima, Shizuoka 411-0857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매번 깜깜할때 미시마에 도착해서..
마을을 꼼꼼하게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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