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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히로시마

[24년 5월] 히로시마 근교 소도시 오노미치, 오코노미야키 핫세이

히로시마에서으 2일째 아침이다.

어제 너무 많이 먹고자서 얼굴이 못알아볼 정도로 부었으므로..

반신욕으로 얼굴 붓기를 빼러 간다. 

 

8층 대욕장으로 ㄱㄱㄱㄱ

 

 

무료 요구르트~

 

 

 

만화책들

 

 

 

 

목욕탕 앞에 있는 만화책 답게 '사도'가 메인으로 디피

 

 

 

 

 

 

목욕끝나고 1,800엔 주고 추가한 조식을 먹으러 간닷!

 

굴 튀김도 있었는데, 미야지마에서 한조각에 300엔인가 주고 사먹었던거 생각하면

굴튀김 6개만 먹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때는 왠지 2개밖에 못먹었다 ~! (더 먹을껄...)

 

 

 

오늘은 오노미치에 가기로 한다. 

날씨가 약간 흐려서 선택했는데 결론적으론 너무 잘한듯.

오노미치 언덕길을 누비고 다니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햇볕이 쨍 했으면 진짜 그렇게 못다녔을듯..

 

 

 

히로시마에서 오노미치에 가는방법은 신칸센,고속버스,JR이 있는데

나는 돈을 아끼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에 딱 좋은

JR을 타고 가기로 했다.  (제일 저렴)

 

 

JR을 타기위하여 히로시마 역에 가서 파스모 카드 충전

 

 

 

 

 

붐비는 히로시마역

 

 

 

 

 

오노미치에 가기 위해선 JR 산요본선을 타고 이토.. 뭐시기에서 내린다음에 환승해서 한정거장 가면

오노미치 역이 나온다.

환승 어렵지 않으니 잠 부족하고 돈 조금 아끼려면 JR 추천 ㅎㅎㅎ

 

단, 오노미치 가기위해선 전광판 아래처럼 '이토자키' 행 열차를 타야한다.

모르고 이토자키행 열차를 못탔다?   그럼 뭐 내려서 다음열차 기다렸다가 타고 가면되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일단 밖으로 나와서 소소하게 상점가 구경

 

 

 

 

 

세븐일레븐에서 저 초코렛이랑 물 샀는데

초코렛이 생각보다 상큼+달달 해서 집에올때 5봉투 더 사왔다.

초코맛이 아주 진해서 맛있다는...(세븐일레븐 한정)

 

 

 

자가비까페같은게 있었는데,

레몬이 특산품인 히로시마 답게 자가비 레몬맛이 있다 ㅎ 맛있겠당..

 

 

 

 

이건 직접 감자 튀겨서 자가비 처럼 만들어주는건데

아직 영업시간 전이라 못먹어봤다.. 

 

 

 

 

히로시마 레몬케키 

포장이 너무 예뻣다.

기념품으로 하나씩 사서 돌리고 싶었지만,

 

비싸고 무거워 보여서 패스 

 

 

 

 

 

저 오렌지 모양 케릭터 너무 귀엽다.

젤리

 

 

 

시간이 되어 열차에 탑승 (자유석)

 

기절했다가 깨어나니 이토자키에 도착했다!!! (종점이므로 아주 아주 편하게 잤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이토자키에 내려놓고 오노미치에 다온줄알고 밖으로 나갈뻔 하다가

순간 정신차려서 환승을 기다린다.

 

내린자리에서 고대로 기다리면 오노미치행 열차가 옴

 

관광객들이 꽤 많이가는터라 그냥 눈치껏 사람들이 많이 타는거 타면 된다.

 

 

 

 

이곳은 이토자키

다음역은 오노미치.

 

 

 

 

이토자키역과 너무 비교되는 오노미치역

 

 

 

 

 

 

내 개인  SNS 에 일본인 친구인 리카는 히로시마에 살고있다.

리카상이랑 dm 나누다가  내가 오늘 오노미치에 간다고 했더니, 자기 고향이 오노미치라면서 반가워 했다.

오노미치는 라멘이 유명하다고 한다.

 

 

 

 

오노미치역에서 나온다음에 왼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방향으로) 가다보면

상점가가 나온다.

 

 

 

 

오노미치는 이렇게 정감있는 마을

 

 

 

 

 

 

나는 사실 '면'종류는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오노미치에 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 겠다 '급' 생각했다.

 

이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 길게서는 라멘집이 있었으나

줄서기 싫어서 그냥 여기 들어갔다.

(사실 밖에서 메뉴판 보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들어오라고 그래서 그냥 들어갔다)

 

 

 

 

간장베이스 인듯 깔끔한 국물에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서 맛나게 먹었다.

현지인 분들이 많았는데 볶음밥 같이 주는 셋트를 주로 시키는 것 같았다.

 

 

 

 

 

 

오노미치 상점가는 히로시마 시내 상점가와는 다르게 정감있고 레트로한 가게들이 많아서

가게(문) 구경만 해도 눈이 즐거워짐.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히로시마 여행 후기에서 봤던

맛있다던 감자튀김 집 발견

라면먹고 난 다음 바로 발견했으니... 지금은 배가 불러 이따가 히로시마로 돌아갈때 먹기로 한다.

 

 

 

기념품가게~

 

 

 

여행할때 한 지역당 마그넷은 한개만 사는 편인데

너무 귀여워서 두개를 살수밖에 없었다!!!!!!

 

1개당 500엔 이었나.. 800엔 이었나 기억이 안나네...

 

 

 

 

 

 

예쁜가게 구경하면서 첫번째 아케이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서 왼쪽으로 틀어서 신호등을 건너면

오노미치 절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이어진다.

무슨 절인지는 까먹었으나.. 너무 예쁘고 다채롭게 잘 꾸며졌으므로, 로프웨이보다는 걸어서 한번 올라가 보는걸 추천

 

*절 이름이 센코지 인것 같다 (방금 검색해봄)

 

 

 

 

6월16일 아버지의 날이다!

선물준비해라 일본 어린이들아~

 

 

 

메구리코스

 

 

 

 

 

이정표가 여기저기 잘되어있다. (그러나 일본어)

길 어찌찾지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위로 위로 올라간다. 길을 찾는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지금 이 골목을 느끼고 있다는 기분으로

 

 

 

물론 뭐..... 계단은 덤이고...

 

다리불편하신 엄마아빠와 함께가신다면 로프웨이를 타면 된다

 

 

 

 

올라가니까 이렇게 귀여운 소원판이 보였다 

 

 

 

 

소원은 참 다들 비슷비슷하구나~

하고 느꼈던 문구

(루카가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있게 해주세요~ 가족이랑 엄마도 언제나 건강하길 바란다는 내용)

 

 

 

 

진짜 비슷하구나!!! ㅋㅋㅋ 하고 웃었던 문구

(부자가 되고싶대)

 

 

 

 

 

 

오노미치는 원래 고양이 마을이라고도 하는데

고양이 한마리도 못봤다.

사실  고양이는 기대도 안해서 괜찮다. 

 

고양이가 원래 야행성이라 낮에는 어디 꼭꼭 숨어서 자고있기 때문에

제가 일본에서 '고양이마을 고양이섬' 이라는데는 몇몇군데 가봤는데

거의 본적이 없다... (관광지는 주로 낮에가니까...)

 

고양이 마을답게 센코지에서는 이렇게 고양이 관련 기념품을 팔고있다.

고양이 방울 너무 귀여워서 하나 샀음.

 

 

 

시원한 바람 살랑살랑 불때마다

딸랑딸랑 울리던 풍경

 

 

 

 

 

 

 

너무예쁜 마을 오노미치

 

 

 

 

 

 

 

 

 

 

 

 

 

 

 

 

 

 

 

 

예쁜 나무 만나서 사진도 찍었다.

(삼각대 세워놓고 혼자 찍음.. 누가 볼까 부끄러워서 혼났음)

 

다이소 삼각대 짜증나서 여기서 한번쓰고 일본에 버리고 왔다.

 

 

 

 

 

 

 

올라오던 길과는 반대쪽 길을 택해서 내려오다가

뭔가 심상치 않은 풀숲(?)을 발견하곤

아.. 저기있는 저 나무는 뭔가 심상치 않군!!! 하고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큰 나무 애호가 서기정

 

 

 

 

진짜 이 나무 장난아님....

이렇게 큰 나무...

우영우 팽나무 이후로 처음이다

대체 몇년이나 된걸까................................

 

나무 두께를 봐서는 적어도 500년 이상은 충분할듯 했다.

두께는 팽나무가 더 클지도 모르겠는데 위로뻗은 가지들은 확실히 얘가 더 컸다.

 

어마어마했다. +_+

 

 

 

진짜 이 나무 너무 근사해서

 

나무 감상만 20분 넘게 했다.

 

 

 

 

 

그리고 다시 오노미치 역으로 돌아가는길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지만

나는 양산이 있으니까 괜찮지 !!

 

 

 

오노미치 사진스팟 하면 자주 등장하는 이곳.

 

내가찍으니 왜 이러지...

 

(그냥 눈에 마음에 고이 담아오자)

 

 

 

 

 

 

오노미치는 바다까지 같이 감상할수 있는 길이 있어서 1석2조

역으로 돌아올땐 바다길을 따라 걸었다.

 

 

 

 

 

 

 

 

 

 

 

 

 

아까 못먹은 감자튀김 먹으러 왔다.

그냥 생 감자를 튀겨서 소금 뿌려주는건데,

 

감자는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였는지 매장 안에 들어가서 본 메뉴판에는 감자튀김이 없길래

감자튀김은 없나요? 했더니,

음료수를 시키면 매장 안에서 먹을수 있다 <- 고 했다.

그래서 커피도 주문.

 

커피는 무슨 녹차그릇 같은데 (코딱지만큼) 주시는데.. 가격이 썩 저렴하지는 않았...

 

감자튀김도 그냥.....  (나는 맥도널드가 더 맛있던데)

 

 

 

감튀 다먹고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크레페 가게

사람들이 3명정도 줄서있길래

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줄섰는데...

시간 너무 오래걸려요..!!!

 

 

일반 크레페같지 않게 바삭바삭한 식감에

직접만든 생크림을 썼다고 한다.

 

 

 

 

주문받고 들어가서 만들고 나오고

주문받고 들어가서 만들고 나오기때문에

대기인원이 3명 이상 이라면 많이 기다릴 각오 해야됨...

 

 

 

 

 

 

드디어 받았다...

 

과연!!!

그동안 먹었던 크레페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다만, 약간 좀 싱겨워서.. 크레페 반죽에 소금 한꼬집 넣었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크림이 들어간 크레페를 먹으려면 크림 크레페 메뉴중에 골라야 한다.

 

 

다시 JR 을 타고 기절했다가 눈뜨면

히로시마 역 

(굉장히 추하게 잤을듯... 알게모야)

 

 

 

 

 

 

히로시마니까 오코노미야끼를 먹어야 겠다~

히로시마니까 매일 밤마다 오코노미야끼를 먹기로 정하고 왔으므로

구글맵에 '히로시마 술집' 폴더를 열어본다.

 

어차피 오꼬노미무라 는 갈 생각이 없었기에

구글맵 평점 좋은 가게만 골라서 저장해뒀었다.

 

 

도미인히로시마와 가깝게 있었던 핫세이

구글평점 4.6점

 

 

https://maps.app.goo.gl/19nnEhv5p3pUMeg89

Hassei · 4-17 Fujimicho, Naka Ward, Hiroshima, 730-0043 일본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maps.app.goo.gl

 

 

내가 방문했을 시간은 평일 저녁 6시30분쯤 이었고

한명이라고 말했더니 만석이라고 7시45분에 오란다..

이름을 적고

붕 뜬 1시간 뭐하지 ? 생각하다가

 

에이 그냥 호텔가서 쉬다 나오자~ 하고 호텔가서 잠시 쉬었다가

시간되어서 다시 방문!

 

구글평점이 높은집은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한국 블로그 같은데 많이 나온집은 당연하겠지만, 한국인이 많고....

 

 

 

 

카운터석에 앉아서 기본 오코노미야끼 주문하고

맥주 한잔 원샷하고

기다림.. 기다림...기다림......

 

주문한 오꼬노미야끼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파 올려달라고 할껄..  후회,.

 

 

철판에 그대로 놓아주시기 때문에 계속 따뜻하게 먹을수있지만.

단점이라면 '덥다' ..........

어쩔 수 없다.....

그치만 또 다른 장점은 철판에 적당히 눌어붙어서 식감이 딱딱해진 면을 먹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매우 맛있음.

 

아.. 근데..

 

혼자서 오코노미야끼에 술 마시는건

생각보다 힘들다는걸 깨달았다.

 

이걸 먹고나니 다른어떤것도 먹을수가 없다.

너무 배불러서 의욕상실.

내가 혼여 가면 술은 기본2차까지 먹고 숙소들어가서 또 맥주마시고 자는데...

오꼬노미야끼는 절대 그럴수가 없었다..

 

 

 

 

임신8개월마냥 튀어나온 배를 꺼트리려고

또 크레인게임 하러 간다.

 

아마 라운드원 이었나?? 싶은데..

 

요런 커비 뽑기 발견

팔이랑 다리가 없어서 실망했지만, 데려와서 가방에 달아놓으니 너무 귀욥 

 

의외로 요런 기계가 뽑기가 쉽다..

맨 아래 달랑달랑 잘 뽑힐것 같은 애들은 미끼상품이므로 걔네들을 공략하기보단

바로위에 절벽에 놓여 있는 애들을 건드려 준다는 느낌으로 집게로 헤쳐놓으면

톡톡 떨어진다.

 

 

 

 

 

200엔 3개 획득

 

 

세상에서 제일로 귀여운 케릭터 커비

 

 

인형뽑기로 배를 좀 꺼트리고

교자에 맥주한잔하고 가야지~ 했는데

시간이........

 

은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 고르기가 힘들었다.

 

 

 

 

가려고 했던 만두집인데.... 라스트오더가 9시40분인가?

내가 여기 들어간 시간이 9시30분 이었는데

들어가는 순간 종업원이 시계를 딱 쳐다보길래 ㅋㅋㅋ

 

'포장하겠습니다~" 했더니 표정이 한층 밝아지셨음

 

 

 

 

 

엄마한테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혼자인데 왜 두팩이나 포장했냐고...

 

엄마 나 이거 다먹었어..

이정도야 뭐...

 

이렇게 먹고잔 나는

다음날 임신 10개월 만삭인 배로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