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최고의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더라도, 매일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동네 수영장에서 제일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되긴 힘들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 수영 수업을 빠지지 않고 가는 것, 그래서 자유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 세계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오늘의 일을 마치고 만족감 속에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대단한 성취를 좇거나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나와 약속을 하고 조용히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되다’ 와 ‘하다’를 혼동하지 않으면 70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 거였다
그러니 좋아하는 일 앞에서 우리가 물어야 하는 건 성공 여부가 아닐지 모른다.
되고 싶어서인가, 아니면 하고 싶어서인가 하는 것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은 되려는 욕심이지
좋아하는 일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 김신지, 평일도 인생이니까 中 ---
이 페이지를 읽는 순간,
폴댄스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폴댄스를 제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주일에 두번 폴댄스를 배우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8.5-우영우 팽나무 (0) | 2022.08.11 |
---|---|
2022.07.12-夢 (0) | 2022.07.12 |
2022.06.05-친구 (1) | 2022.06.05 |
2022.05.23 - 순간을 소중하게 (0) | 2022.05.23 |
2022.05.12 (0) | 2022.05.12 |
2022.03.31 (0) | 2022.03.31 |
2022.03.04-아마도 (1) | 2022.03.04 |
2021.10.18_ 맛있는것 발견 (0) | 2021.10.18 |
2021년 여름휴가 (0) | 2021.08.11 |
2021.07.24 - 안하던 짓 (1)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