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북한산 등산이었는데,
이번에는 숨은벽코스로 다녀왔다.
전날 비가내려서 그런지, 오르는동안 흙냄새, 풀냄새, 라일락, 아카시아, 소나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좋은향기들에 정신이 아찔했다.
마스크가 있어 아쉬운 순간이었다..
내가 갔던 산중
역대급으로 풍경이 아름다웠다..
그동안은 땀흘리고 정상에서 먹는 김밥과 막걸리에 끌려 다녔던 산행이었다면
이번엔 자연의 신비함에 매료된 경험이었다.
아.. 이래서 등산을 하는거구나...
가을에 다시한번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북한산 숨은벽코스. :)
산행시간이 이토록 짧은 이유는....
약1키로에 걸친 매우매우매우 어려움에 해당하는 코스를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백운대까지 향할지 말지 정하는 기로에서
같이 갔던 일행모두 서로의 눈치만 보고있었는데,
누군가가
"우이동으로 내려가면 너네집 갈때 너무 멀잖아~" 라고 말함과 동시에
그래맞어! 여기서 그냥 회귀하자~~ 내려가서 오삼불고기먹자~ 라고 의견 통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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