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 대만여행을 다녀왔다.
대만을 여행지로 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 '맛있는거 많이 먹고싶어' .. 였다.
두번째 이유는 '한번도 안가본 나라중에 비행기표가 그나마 저렴하고 비행시간 짧은곳' 을 조건으로 필터를 걸다보니
대만이 걸려들었다.
그렇게, 윤정언니와 함께 12월 대만으로 떠났다.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한동안 여행을 가면, 시내들어가는 방법은 '지하철' 이었는데,
언제인지 모르게 이제는 '버스' 가 되어버린것 같다. 무거운 짐가방을 가진 여행객에게 확실히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편하다.
키오스크나 창구에서 버스표를 구매했다. 135홍콩달러. 한국돈으로 약 5100원 정도다 (2019.12월 환율 38원 기준)
매우 저렴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거의 만원이상 하는데..
5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탔고
종점인 타이페이 메인역에 내렸다.
역 내부에 매장 진짜 많다~
홍콩의 메인항공을 타고 날라왔다.
케세이퍼시픽.
그래서 기내식도 주고, 개인 모니터도 있었다. 허구헌날 저가항공만 타다보니까 기내식주고 모니터 달린 좌석에 앉는것도
글로 남겨놓을만한 이벤트적인 사건이 된것같다.. ;;;
기내식을 먹긴했지만.
타이페이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식당에 왔다.
먹방의 시작이다.
참 많이도 시켰다.. 둘이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다 먹었다.
많이들 먹는다는 대만맥주는 싱거웠다.
중국을 연상시키는 저 만두는... 지금 이 순간 별로 기억이 나질않는다. 그냥 만두맛 이었나보다.
그리고 호텔을 찾았다.
우리의 숙소는 타이페이 룩 호텔 이었다.
씨티뱅크 간판옆에 룩호텔이라고 써있... 잘 안보이지만 호텔 맞다.. 허름한 건물이지만 호텔마즘
실내로 들어갔다. 우리는 9층에 묵었고, 대만의 대부분의 호텔은 창문이 없다고 하는데.. 답답할까봐 일부러 만원인가 더 주고 창문있는 방으로 예약했다. 그러나 별로 의미없는 짓이었다. 창문은 있지만 열리진 않음. ... 커튼을 젖히면 먼지낀 창문이 보임.. 그냥 커튼 닫고 살았음.
구조가 참 신기하다. 들어서자마자 세면대가 있고 그 뒤로 있는 문 두개는 각각 화장실과 샤워실이다.
화장실 위에가 뚫려있어서, 똥누다가 냄새가 고약할 경우 민망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상상했다.
연인끼리는 절대 이 호텔 오면 안되겠다...
저 드라이기는 여행 첫날 한번 쓰고 고장났다.
고장나서 바꿔달라고 요청해서 교환받았는데도
또 고장났다.. 냥냥펀치 날리고싶네...
그래도 침대 하나는 엄청나게 푹신해서 꿀잠잤다.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난방자체가 없다. ㅋ 에어컨만 작동할 뿐..
잘때는 에어컨을 끄고 자면되지만. 추위를 많이타는 사람은.. 추울수도 있겠다..
아.. !! 그런데 나도 추위 많이 타는데 이불이 두꺼워서 그냥저냥 잘만했다.
룩호텔 타이페이 조식이다.
여긴 빵 코너
큰 기대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실망을 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식빵에 버터 발라서 커피랑 먹으면 된다.
무료라고 생각하니 화는 나지 않았다.
요상한 조합의 음식을 제공해줬다. 중국식도 아니고 서양식도 아니고....
첫날만 먹고 안먹으려 했는데,
윤정언니가 저 땅콩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땅콩먹으러 식당에 가긴 했다.
둘째날부터 나는 식빵에 버터발라서 커피랑 먹었다.
(나름 맛있더라, 어디서든 맛나게 먹는 방법은 다 있는법)
이렇게 먹었다. 저 버터는 너무 맛있어서..
없어보이지만 집에올때 몇개 훔쳐왔다..
이 계란이 특이해서 한번 먹어보았으나,
너무 푹 익어서 까매진 노른자가 식욕을 자제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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