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삿포로 어베스트호텔 & 그리고 삿포로 이자카야 추천!
나는 회사에서만 블로그 포스팅을 할수있는데..
회사 어떤 프로그램과 충돌이 나는지... 티스토리 로그인이 너무 힘들다..
이번에도 간신히 로그인되어서 퇴근시간 이후 쓰는 여행 포스팅.
10월18일 금요일. 삿포로로 출발한다.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항공권을 샀는데,
가는표가 일반석은 매진이라 어쩔수없이 비즈니스를 샀다.
비즈니스를 탔으니 태어나서 처음가보는 라운지도 가본다.
뭔가 안어울리는 조합으로 아침밥을 먹어주고.
8시30분에 탑승 시작해야해서 라운지 나가는데
단체관광객들 우르르르르~~ 들어오는데 .. 깜짝놀랐다..
조금만 늦었으면 시장통같은 라운지 체험할뻔..
비즈니스를 탔으니,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나은 기내식을 받는다.
와인 두잔마심
그리고 비즈니스의 특권 누워서가기 시전.
밥먹고 누워있으니 소화가 잘되는 경우는 비행기 한정일듯.
집에올때 기내식먹고 각잡고 앉아있으니 진짜 소화도 안되고 너무 힘들었다...
나의 여행과 함께 했던 수빈이 분신 개구리인형
(분신같이 달고다니던데... 어느날 바닥에 뒹굴고 있어서 내가 줏어서 달았다)
뭐니뭐니해도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방이 제일먼저 나오는거 아닐까...?!?!? 맨날타고싶다 비즈니스...
삿포로 공항에 내려서
83번 버스타는곳에 가서
트레블월렛으로 찍고 버스 탄 다음에
약 40~50여분을 달려 삿포로 스즈키노에 내려서 호텔까지 약 10분정도 걸었다.
호텔에 셀프로 짐 맞기고
체크인 시간까지 거리 구경에 나섰다
그러다가 발견한 세이코마트!!
삿포로=세이코마트
세이코 마트에 가면 세이코마트전용 bp상품을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홀리듯이 바로 들어가서 아스크림 하나 사왔다.
세이코마트한정 북해도메론 아스크림~~~
으음~ 맛있어!!!!
마트 앞 의자에 앉아서 먹은다음
근처 화장품매장 가서 화장품 쇼핑했다.
자고로 여행중 쇼핑은 보일때 사야한다.
나중에 사야지~ 더 싼거 사야지~ 할땐 이미 늦었다는....
3시가 넘어가서 일단 호텔체크인 하러 왔다.
예약했어요~ 예약번호는.. 하고 핸드폰 펼쳐서 보여주려니까
그냥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여권 줬더니 알아서 처리해준다.
호텔예약과정에서 아주 바보같은 짓을 해버려서..
내가 누릴수 있었던 호화로운 생활에서 거지같은 호텔로 급이 아주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예약금액에 조식조차 포함이 아니었다..
ㅅㅂ ......... ㅆ ㅑ ㅇ
조식포함없이 예약했는데, 어쩔까요? 지금 조식 예약해드릴까요? 하길래
아니요 일단 필요할때 요청할게요~ 라고 말했다.
심지어 여기호텔은 에코플랜 어쩌고 하면서 3일이상 투숙객한테만 3일에 한번 객실 청소가 제공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제 청소받을건지 정하라는데,
'필요없어요' 라고 함.
이 호텔은 쓰래기통도 비워서 아침마다 문앞에 내놔야하고
다 쓴 수건이나 실내복도 문앞에 내놓아야 새거를 문앞에 다시 걸어준다.
객실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또 엄청 구리다고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화장실은 정말 개 좁음............
호텔 자체가 엄청 연식이 오래되보인다.
방문 잠금장치가 열쇠! 임.. 카드키도 아니고..
그나마 캐리어는 펼칠 수 있으니 용서한다.
그치만 이 가격에 두번 묵으라면 절대 노.
(호텔 바로앞에 있는 교자제조소는 정말 이 호텔의 자랑이다 ㅋ)
https://maps.app.goo.gl/ZK2Hu92PbyQ1Eqhs8
HOTEL ABEST SAPPORO · Sapporo, Hokkaido
www.google.com
1박에 6만원까지는 투자할만 한 것 같다. 일단 스즈키노 번화가와 인접해서 위치가 조음
10월의 삿포로는 오후 4시~5시만 되면 어둑어둑 해가 진다.
해가 지니까 술을 마시러 나가야겠다.
이번여행에서는 밥집같은건 하나도 저장안했다.
술집 저장리스트만 10 넘음.
하루에 두개씩 도장깨기 할 계획
저장리스트중에 하나인 욘다이메 강짱 이라는 술집에 간다.
위의 사진이 술집 입구
가게이름이 왜 4대째의 강짱인지...
4대째 이어서 하는 이자카야인가?
물어볼껄...
한국손님들이 많이 오는듯 했다.
구글맵 후기에도 한국분들 후기가 많았다.
그래서 한국어 메뉴도 있다,.
생맥주 550엔은 . 맥주를 빨리 마셔버리는 나에겐 너무 비싼 가격
-------------- 여기까지 쓰는데 일주일 넘게 걸렷다. 벌써 세번째 내용 추가 하러 글수정을 눌렀다.
이러다가 기억 다 사라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ㅠㅠ
와... 근데 진짜
여기 생맥주 ........ 말도 못하게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살얼음 잔에 담겨오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생맥주.
적당한 탄산과 단맛 쌉쌀한맛 향기로운 홉향이 가득하여
안주없이 맥주만 마셔도 행복한 맛.
맥주만 마셔도 10잔 마시겠다 싶은 맛...
연신 감탄하면서,
혹시 식을까봐, 탄산 빠질까봐 급한마음에 자꾸자꾸 마시게 되는 마성의 맛
메뉴판과는 별도로 벽에 붙어있는 오늘의 추천메뉴
사시미 모리아와세 1300엔
연어구이 1200엔
고등어구이 630엔
꽁치구이 520엔... 등등
왠지 이날은 '산마' 라는 단어가 정감있어 보여서
산마구이를 시켰다 (꽁치구이)
산마구이와 계란말이와
꼬치구이 몇개까지 시켜먹고,
맥주 3잔마시고
4잔째 시키니까, 주인분이
'사케 츠요이네...' 라면서 놀라셨는데.
살짝 부끄러웠다..
나는 맥주를 천천히 마시는건 힘들다.
맥주는 무조건 벌컥벌컥 탄산이 나가기 전에 마셔버려야 하는거 아닌가..
술 마시는 습관도 내 성격대로. 급하게..
일본에서 혼술을 하면 보통 3잔이상.. 4잔째 주문하면 '사케 츠요이네~" 라는 말을 듣곤한다 ㅋㅋ
아니 500미리 잔도 아니면서.. 츠요이 라는 표현은 좀 ... ^^;;;
내가 방문했을때에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어서 자리가 널널했는데 (널널보다는 내가 두번째 손님이었다)
7시 넘어가니까 꽉차서 후에 온 손님은 못들어왔다.. ;;
그리고 이 가게는 꼬치구울때 온 가게에 연기가 가득해진다.
깜짝놀랬다.
그리고 이 가게 주인분은 너무 친절해서, 다 먹고 돌아갈때 엘베까지 나오셔서 인사해주신다.
무엇보다 맥주가 맛있어서 또 가고싶다.
귀여운 주걱이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주문이요~ ㅋㅋㅋ
이거 들면서 주문! 하는건가?
가게정보 하단 참고!!
https://maps.app.goo.gl/gE7v95BMfEciNrNP6
강짱이네 욘다이메간짱 · 일본 〒064-0806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6 Jonishi, 3 Chome−6−12 御代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kr
퇴근시간이 임박해져온다. 오늘은 꼭 첫째날 포스팅 완료하고싶은데... (조마조마)
1차에서 즐겁게 마셨으니,
당연히 2차를 간다.
이자카아 후쿠짱 이라는 곳이다.
일부러 검색해서 가지 않으면 절대로 관광객은 안들어갈 위치 (심지어 지하1층)에 있다.
길다랗게 카운터석만 있는 구조의 술집이며
거의 단골손님들만 오는것 같았다.
여기서 가게를 한지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하셨다
기본안주와 맥주
삿포로가 아니다.
사실 나는 기린생맥주를 제일 좋아하긴 한다 ㅋ
그래서 삿포로생맥 아니어도 괜찮았다.
역시 맛있었어...
아주머니가 한국인이냐고 물었다.
늘 신기했는데..
나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어도 한국인인걸 알아본다.
"어찌 아셨어요? " 라고 물어보니 (늘 물어보는 편)
이번에는 "옷 차림새" 라고 하셨다. ㅋㅋ
음.. ㅋㅋ
주인아주머니가 역시 여기도 친절하셧다.
기본 오토시 주시고 옆에 하얀것도 서비스라고 주셨는데,
오토시가 닭인데, 또 닭줘서 '난까 고멘네~" 라고 하셨다 ㅋㅋ
옆에껀 조림닭 새로주신건 하얀거라 완전괜찮다고 했다.
이날 야구중계가 있던날이었는데
티비앞에 중년 남자, 중년 여자.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나란히 앉아있길래
나는 그들이 집에갈때까지
부부와 아들로 알았건만....
나중에 알고보니 각자 다 따로따로 온 단골손님들이었다 ㅋㅋ
여기서 꽤 오랫동안 주인아주머니와 옆에 손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술을 마셨는데,
나보고 일본말 왤케 잘하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드라마 같은거 많이 보다 보니까..." 라고 했더니
본인은 한국드라마 본거 또보고 또보고 또보고 몇년째 봐도 한국말 못한다고 하셨다
이 가게는 어찌알고 찾아왔냐길래,
구글맵 검색하다가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찾아왔어요 라고 했더니
구글맵이 뭔지 모르신다고 했다. ㅋ
https://maps.app.goo.gl/4oduzp3Hrssa2Eq3A
居酒屋 福ちゃん · 5 Chome-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이거입니다!! ㅎㅎㅎ
이 후기에서 교자 꼭 시켜먹으라그래서 나도 시켰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우리집 교자 그렇게 맛있는것도 아닌데..이상하네..." 라고 솔직하게 말하셔서 빵터짐 ㅋㅋㅋ
즐겁게 마시고 집에 가면서 사진한장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나름 포즈 취해주셨다. ㅎㅎ
한국다녀온 지인이 사온 기념품이라면서 '일품진로'를 꺼내서 보여주시기도 했고,
집에갈때 과자 내 주머니에 넣어주시면서 나중에 먹으라고 하시고..
정말 많은 대화를 하면서 알게된 TMI 도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웃겼던 이야기는
나보고 엄청 젊어보인다면서 내 나이 말해줬더니 믿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다른데 가서 실제 나이로 말하지말고 10살은 작게 말하라고 시켰던거 ㅎㅎㅎㅎ
정말 엄마처럼 포근하게 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옆테이블에 계시던 .. 오징어 나눠주신 여자손님 (중년의 아주머니)
길가다가 우연히 또 만났는데 ㅎ 나보고 이제 배 부르냐고 물어보셨다
안부르면 또 어딘가 가서 마시자고 하실 분위기였음 ㅋㅋ
너무 신나고 즐겁게 마셔댔던 첫날밤.
삿포로의 상징 니카상
오사카는 글리코상
홋카이도는 삿포로맥주~ 진리입니다.
마무리는 호텔에서 먹는 맥주.
숙소 들어가기 전에 보여서 사먹은 아스크림.
홋카이도 = 유제품
음청 맛있었다.
삿포로 클래식과
2024년 한정 클래식 두개 사가지고와서
또 마시고 오늘 하루 끝~
휴,.,!!! 퇴근 5분전에 다 썼다!!